미가는 "미가야"의 약어로 "누가 여호와와 같은가?"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름의 의미대로 "주와 같은 신이 어디에 있으리이까!" 하고 심판하시는 여호와의 능력과 용서하시는 여호와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가 선지자는 주전 8세기 후반의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시대에 활동했으며 이사야 선지자와 동시대의 인물이다.
그리고 유다와 북 이스라엘 두 나라 모두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선지자이다.
미가서는 권위 있는 하나님 말씀으로 잘 보전이 되어서 예레미야가 비슷한 내용을 예언했을때 미가 덕분에 예레미야가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마태복음에서 헤롯 왕은 동방박사의 방문을 받고 대제사장과 서기관을 불러서 메시아의 탄생지를 찾아보라고 했는데
미가서를 보고 베들레헴을 찾아 내기도 했다.
미가는 앗수르가 북 이스라엘과 유다를 위협하던 시기에 활동했고 결국은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주전 722년에 망하게 된다.
또한 유다는 히스기야 왕 때 앗수르왕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정복을 시도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이렇게 미가가 활동했던 시기는 국제정세가 불안했다.
주전 8세기 초에 경제적으로 안정되자 계층 간의 분열을 나았고 사회적 부패도 심했다.
미가는 이러한 사회를 바라보며 정의를 부르짖고 도덕성과 예배의 회복을 강조했다.
미가서의 대표적인 구절은 6장 8 절이다.
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심판의 메시지로만 끝나지 않았다.
미가서 7장 20절
7:20 주께서 옛적에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시리이다
동시대에 사역을 했던 이사야는 왕과 귀족층을 위해 사역했지만 미가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사역을 했다.
두 선지자의 공통점은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지만 유다는 구원받음을 예언했다.
그러나 결국에 유다도 바벨론에 의해 멸망할 것을 예언했다.
미가와 이사야는 형식적인 예배를 비판했으며 그 시대의 부패한 사회에 대해서 비판했다.
미가서 전체에 흐르는 사회 고발은 지금 현재 우리의 사회와 너무나 똑같은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고 하나님의 공의가 바로 설 때에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할 수 있음을 주전 8세기에도 지금도 적용할 수 있다.
미가서는 총 7장으로 되어있다.
2장 1절에서 3절을 보면
2:1 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2:2 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차지하니 그들이 남자와 그의 집과 사람과 그의 산업을 강탈하도다
2:3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이 족속에게 재앙을 계획하나니 너희의 목이 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요 또한 교만하게 다니지 못할 것이라 이는 재앙의 때임이라 하셨느니라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 이 구절에서 악을 꾸미는 데 있어서 밤에도 잠을 자지 않고 꾀를 내는 모습을 보며
인간이 얼마나 타락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어느 시대에 나 많이 볼 수 있다.
그들은 밤에는 죄를 꾀하고 아침에 눈을 뜨면 "손에 힘이 있음으로" 즉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그 악을 실행에 옮김을 볼 수 있다.
남의 것을 탐하는 것을 죄로 여기지 않고 그들의 집이나 사람이나 사업체를 강탈하는 것도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은 재앙을 계획하신다.
그 재앙은 그들의 힘으로는 벗어나지 못하는 재앙이다.
더 이상 그들에게 내린 재앙으로 인해 교만하지 않게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3장에서 한마디로 속 시원하게 그런 악한 이들을 위해 미가 선지자가 고발하는 말씀이 나온다.
하나님은 재앙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사람을 통해 그들의 죄를 고발하고 즉 알려 주시고 그들에게도 기회를 주심을 깨닫게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사람이 아님으로 가능하다.
만약 우리라면 그런 악덕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에게 어떤 죄를 지었는지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내신다.
그 당시 통치자들 즉 위정자들을 향해 너희가 알아야 될 것은 이것이라며 정의를 말하고 그 정의를 지키는 것이 본분임을 알려 주신다.
그들은 자신의 권력으로 사람의 가죽을 벗기고 살을 뜯고 뼈를 꺾고 그 뼈마저도 다져서 냄비와 솥 가운데에 담는 고깃처럼 사람들을 취급했다.
이 말씀은 사람을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으로 여기지 않고 마치 소나 돼지를 잡는 것처럼 마치 인격이 없는 짐승처럼 대했다는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은 밤을 만나게 한다고 말씀하신다.
3:6 그러므로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이상을 보지 못할 것이요 어둠을 만나리니 점 치지 못하리라 하셨나니
이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
마치 애굽에 내린 암흑의 재앙과 같은 어두움이 그들을 덮을 것이며 다시는 그곳에서는 빛이 없게 하신다는 말씀이다.
그 어두움은 자업자득인 것이다.
그들이 어두움 가운데에 있었고 깜깜한 밤에도 악을 꾀하고 낮에는 악을 실행했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삶 가운데에 빛을 거두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정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굳게 하는 통치자들에게 즉 악인들에게 심판을 작정하신 것이다.
그중에는 정치가, 고관들, 기업인들, 부자들과 재판관들도 있었다.
그런데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제사장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제사장들은 돈을 위해서 설교를 했고 선지자도 돈을 위해서 점쟁이가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밭을 갈아엎는 것과 같이 예루살렘을 갈아엎어 버린 것이다.
3:12 이러므로 너희로 말미암아 시온은 갈아엎은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이 되리라
이렇게 하나님은 갈아 엎어 버리시고 리셋하시는 것이다.
부분 부분 리모델링해서는 될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완전히 갈아엎었을 때 그곳에는 분명히 남은 자들이 있다.
그것이 하나님 께서 보여 주시는 공의와 정의이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실 평화이다.
4:5 만민이 각각 자기의 신의 이름을 의지하여 행하되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이루실 평화의 나라 즉 공의와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를 하나님이 이루어 주신다.
이 말씀을 요약하며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첫 번째는 미가가 살아가는 그 사회나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똑같아서 마음이 아팠고
두 번째는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시고 뒤엎으시고 다시 하나님의 나라가 즉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이 땅에 빛과 같이 서게 하심을 보여 주심으로 감격했지만 나는 여전히 어둠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이 현실을 보며 그때가 언제인가? 하는 마음에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6장 8절을 통해 말씀하셨다.
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나는 부자도 재판관도 정치가도 기업인도 아니다.
가장 보잘것없이 평범하게 하루하루 작은 돈으로 힘들고 미약한 인생을 살아고 있다.
을 중에도 을이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며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하루를 살아가라 하신다.
비록 힘은 없지만 하나님께서 욿고 그름을 보여주시며 옳은 것을 구하라고 하신다.
이것이 하나님과 걸어갈 길임을 보여 주셨다.
그럴 때에 하나님은 악한자를 뒤엎으시고 남은 자를 그 위에 세우시고 빛으로 세상을 밝히고
마치 에굽에는 암흑을 덮으셔서 낮에도 어둡게 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살던 고센 땅에 빛이 있었던 것처럼
나에게 빛으로 이 세상을 밝히라 하신 것과 같다.
큰 빛은 아니지만 한 걸음씩 걸어갈 수 있는 그 작은 빛으로 나를 부르심을 느끼게 하셨다.
빛으로 부르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