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하박국 묵상

차작가 2023. 10. 2. 12:44

하박국 선지자에 대해서는 정보가 전혀 없다.

앞장 나훔서가 앗수르 멸망을 다루었다면 하박국서는 바벨론의 멸망을 다루고 있다.

하박국의 이름의 뜻은 "껴안는 자"로 어려운 문제를 껴안고 씨름하고 그러다가 결국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하박국서는 선지서이면서 지혜 문학서와 유사하다.

앗수르의 앗술바니팔은 최고의 영화를 누리는 시기에 등극했다,

그러나 주전 650년대 중반부터는 내란과 이집트의 반란들이 생기면서 세력이 기울기 시작했다.

주전 627년 그가 사망하고 갈대아 인들이 신바벨론 독립국가를 세우고 나보폴라살이 왕이 되어 결국은 앗수르를 멸망시켰다.

그 후 신바벨론 제국은 느부갓네살에게 넘겨진다.

이때가 유다의 요시야 왕이 통치할 때이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때 사역을 시작한다.

갈대아 사람은 바벨론을 지칭하는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사용하셔서 유다를 심판할 것임을 하박국은 예언했다.

이것이 하박국서의 주제이다.

다른 선지서와 다르게 하박국서는 하나님과의 질의응답식 대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박국은 왜 하나님께 부르짖어도 듣지 아니하시는지 그리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그때 하나님은 더 악한 바벨론을 사용하여 유다를 심판하시겠다는 답변을 하신다.

하나님의 답변에 불만을 표하며 "어떻게 그러실 수 있냐"라며 다른 의문을 제시한다.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시한다.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모두 심판을 받을 것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믿는 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시며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는 유명한 말씀을 하신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의인임을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로마서 와 갈라디아서, 히브리서 등에 인용된다.

하나님은 이런 대화를 통해 하박국을 변화시키신다.

의심으로 시작한 질문이었지만 결국에는 헌신과 확신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 확신을 통하여 하박국은 중보기도를 하게 된다.

왜?라는 질문은 누구?라는 답으로 해결된다.

왜 이런 문제들이 있는 겁니까? 물음 질문에서 누가 이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시는지에 대한 고백으로 마친다.

그리고 하박국서에서 가장 대표적인 메시지는 3장 17절에서 19절로 볼 수 있다.

3: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3: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3: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죽임을 당하고 포로로 끌려가겠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임을 하박국은 알았지만 기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여호와가 이 모든 것의 주권자이시므로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할 수 있었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할 때 우리에게 힘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박국은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신뢰하기를 결심하며 찬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하박국서를 통해 고난 가운데 찬양할 수 있는 이유를 배울 수 있다.

(성경 에센스 하박국서 김윤희 교수 참조)

하박국서는 너무나 유명한 말씀이 많아서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오늘 주신 말씀은 1장 17 절이다.

1:17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까

계속해서 그물을 들고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고 다시 털어내고 그물을 펼치는 바벨론을 보며

이것이 옳습니까?라고 말하는 하박국의 질문에 무척 공감했다.

여기서 그는 바벨론을 뜻하지만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는 다양한 그가 존재한다.

그래서 여전히 나는 "이것이 옳습니까?"라는 질문을 하나님께 던지고 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2장 2절에서 5절에 나와있다.

2: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2: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2: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2:5 그는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으나니

하나님은 정한 때가 있고 종말이 속히 오며 자신은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기 때문에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하시며

반드시 응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고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에서 "기다리라"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다.

이 기다림은 너무나 힘이 든다.

인간이 가장 힘든 게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 된다.

우리는 지난 6개월 동안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지 못했다.

회사 자금이 힘들어서 주지 못한다며 회사 사람들을 80프로나 레이오프 했고 그나마 우리는 레이오프 당하지는 안 했지만

월급을 받지 못해서 어려웠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따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회사가 자금이 어려운 것도 알았다.

그러나 그들을 믿었기에 기다렸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규직인 우리를 자금 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계약직으로 갑자기 바꾼 것도 이상하고 의료보험을 갑자기 끊은 것도 이상했다.

그래서 여러 곳에 자문을 구해서 주 노동청에 wage complaint를 했고 진행 중에 있다.

우리가 이일을 진행하자 남편의 회사 slack 계정을 deactive 시켰다.

그래서 지난 몇 달 동안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감사하게도 의료보험은 메디케이드를 신청하여 승인이 되어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교묘하게 순진한 남편을 이런저런 말로 믿음을 주며 일을 시킨 것에 대해서는

마치 우리를 그물을 들고 바벨론과 같이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약한 자를 이용하는 이 처사를 용서할 수 없다.

말씀으로 선지서를 통해 그동안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사라진 악덕한 기업, 국가, 부자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보며

왜 나에게는 그런 공의가 실현되지 않고 기다려라고 말씀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의 마음도 하박국의 마음과 같다.

그들은 잘 속아 주는 남편을 통해 그들의 마음은 더 교만해지고 그들이 정직하지 못함을 하나님은 아신다.

그래서 그 멸망을 반드시 응하게 하신다고 약속하신다.

나는 돈이 이제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고 하나님이 심판하시길 바란다.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들의 죄를 벌하심을 믿는 그 믿음으로 나는 살기 원한다.

그리고 그 기업이 정직하게 행하길 원하지만 그 기업을 통해서가 아니라도 반드시 마땅히 받아야 될 노동의 댓가를 채워 주심을 믿는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구원하심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하나님이 나의 힘이시기 때문에

나의 발을 사슴과 같이 하셔서 높은 곳으로 다니시게 하실 것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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