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서는 "앗수르의 심판과 멸망"을 선포한다.
나훔의 이름은 "위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유다를 계속 괴롭혀 왔고 북 이스라엘을 정복한 앗수르가 멸망할 것이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나훔이 전했다.
사람들은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가 멸망하는 것을 보며 "내가 어디서 니느웨를 위로할 자를 구하리오"라는 말을 하는데
이것은 니느웨의 멸망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조롱의 말이다.
니느웨는 요나가 심판의 메시지를 전했을 때 회개 함으로 위기를 넘긴 도시로 유명하다.
그러나 100년 후에 다시 그곳은 죄로 가득해졌다.
그래서 앗수르의 멸망은 불가피했다.
나훔이 니느웨 멸망을 선포했던 시기는 분명하지는 않으나 니느웨 멸망 이전인 주전 612년 전에서
본문에서 이집트의 도시 노아몬이 앗수르에 의해 이미 파괴된 것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사건이 주전 663년에 일어 났으므로 그 사이에 나훔은 활동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노아몬은 이집트의 태양신인 "아몬의 성읍"이라는 뜻으로 주전 2000년부터 663년까지 이집트의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했다.
노아몬은 나일강을 중심으로 동쪽에서 태양이 떠오르므로 거대한 신전 유적이 남아 있다.
그리고 서쪽에는 주로 왕과 여왕들의 무덤이 있고 유명했던 합셰수트 장제전도 있어 세계 최고의 유적 도시로 뽑히면서
현재 이집트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이렇게 역사와 전통을 자랑했던 노아몬도 앗수르에 의해 무너졌다.
소선지서 중에서 다른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을 주요 주제로 다루고 있는 책은 하박국, 오바댜, 나훔이다.
이 선지서들은 북 이스라엘과 유다를 괴롭혀왔던 나라들이다.
하박국은 바벨론에 대해 오바댜는 에돔에 대해 나훔은 앗수르에 대해 다룬다.
다른 점은 나훔선지서만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없다. 즉, 심판만을 선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앗수르는 여러 세기 동안 고대 근동을 휩쓸며 많은 나라들을 피로 물들이고 자신의 힘을 자랑했던 나라이다.
나훔서에서 심판을 전하는 생동감 넘치는 묘사는 그들이 다른 나라들에 했던 짓과 똑같이 묘사하고 있다.
역사의 기록을 보면 그들은 사람의 피부를 벗겨 성벽에 바르고 머리를 잘라 기둥을 만들고 신체의 일부분을 자르고 내장을 꺼내기도 하고
포로로 잡아서 끌고 갈 때 코에 고리를 끼우고 연약한 아이나 병자들은 돌로 쳐 죽이는 잔인한 행동을 한 것으로 유명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은 똑같이 같이 갚아 주시며 니느웨에서 그들의 시체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는 다닐 수 없을 만큼 전멸할 것을 예언했다.
나훔서에서 니느웨는 종말론적인 악의 상징으로 표현된다.
현재는 폐허로 남아 있는 니느웨 성은 1842년 고고학자들의 발견에 의하면 약 30만 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도시였다고 한다.
너비가 42미터 깊이가 18미터인 호수가 성벽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이렇게 견고했던 니느웨가 주전 612년에 메데와 바사의 연합군에 의해 점령 당한다.
이것은 하나님은 한 국가에 국한된 신이 아닌 열방의 운명을 결정짓는 주권자 이심을 보여 주며 악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속성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또한 약한 자에 대해서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보여주며 구원을 베푸심을 의미한다.
나훔은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의 메시지를 전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보여 주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해 구원을 베푸시고 위로를 주심을 보여 주고 있다.
(성경 에센스 나훔 편 김윤희 교수 참조)
나훔서는 3장으로 되어 있는 짧은 책이다.
오늘 묵상을 통해 감동을 받은 구절을 나누고 싶다.
1장 8절에서 9절을 보면
1:8 그가 범람하는 물로 그 곳을 진멸하시고 자기 대적들을 흑암으로 쫓아내시리라
1:9 너희는 여호와께 대하여 무엇을 꾀하느냐 그가 온전히 멸하시리니 재난이 다시 일어나지 아니하리라
"범람하는 물로" 물이 범람해서 니느웨를 진멸하고 그들을 흑암 속으로 쫓아 내시며 완전히 진멸하여
다시는 앗수르가 일어나지 못하게 하신다고 되어 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을 홍해를 마른 땅같이 건너게 하시고 이집트 군사들을 홍해의 물을 덮으셔서 완전히 진멸하여
단 한 명도 일어서는 자가 없게 하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렇게 무섭고 완전하다.
그동안 여러 번의 회개할 기회가 있었지만 요나 이후에 100년 동안 그들이 남긴 것은 살인이고 폭력이고 파괴였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은 1장 2절의 말씀처럼 보복하시고 진노하셨다.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이지만 벌받을 자를 결코 내버려 두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1장 12절에 보면
1:12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비록 강하고 많을지라도 반드시 멸절을 당하리니 그가 없어지리라
내가 전에는 너를 괴롭혔으나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아니할 것이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났으므로 앗수르를 사용하여 채찍을 드셨으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돌아보시고
그들에게 주어진 채찍을 거두실 때 그들이 행한 대로 다 갚아 주셨다.
그리고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아니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메인 멍에를 깨뜨리고 그들의 결박을 끊으시며 다시는 그들을 사용해 괴롭히지 않겠다고 말씀하신다.
나도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하지 못했고 내 힘을 의지했으며 하나님을 질투하게 한 죄를 지었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주위 사람들을 통해 나를 괴롭게 했으며 나를 고난 가운데 지나가게 하셨다.
그런데 돌아보니 고난이 아니었다.
홍해를 마른 땅이 되게 하셔서 축복의 길을 건너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축복을 고난으로만 생각했던 부족한 나에게 다시는 너를 괴롭게 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스스로 진 멍에를 깨뜨려 주시고
내가 스스로 묶은 결박을 끊어 주셨다.
그러며 1장 15절과 같이 말씀하신다.
1:15 볼지어다 아름다운 소식을 알리고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 유다야 네 절기를 지키고 네 서원을 갚을지어다 악인이 진멸되었으니 그가 다시는 네 가운데로 통행하지 아니하리로다 하시니라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소식을 알리기를 원하신다.
내가 스스로 묶은 결박을 끊어주시며 주님이 나와 화평케 됨을 전하라 하신다.
매일 주시는 말씀을 나누고 또 주위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 주신 사랑을 갚아가길 원하신다.
이미 하나님이 나를 괴롭혀 왔던 악한 일들을 모두 진멸시키셨다.
더 이상 내 삶 가운데 그 악함은 나와는 상관이 없다.
내 안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이미 멸절하셨고 다시는 그것이 일어나지 않게 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이 말씀을 선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