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스바냐 묵상

차작가 2023. 10. 2. 12:46

스바냐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숨기신다"라는 뜻이다.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라는 2장 3절의 말씀을 상기시키는 이름이다.

스바냐는 자신을 소개할 때 가장 디테일하게 설명하는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다.

무려 4대를 걸쳐 올라가서 그의 족보를 설명하고 있다.

"히스기야 왕의 현손이요"라는 소개로 보면 왕족이었음을 알 수 있다.

스바냐는 예레미야 선지자와 활동 시기가 거의 비슷하다.

스바냐는 요시야 왕 때 사역을 시작한다.

스바냐가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를 언급한 것으로 보아 앗수르가 망한 주전 612년 이전에 그의 사역이 이루어졌다.

요시야 왕은 좋은 왕으로 알려져 있고 영적 개혁을 단행했지만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유다가 타락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유다를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신 것을 되돌릴 수가 없었다.

스바냐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종말의 날인 "여호와의 날"을 예언했다.

그 당시는 사회와 종교지도자들이 많이 타락했으며 백성들을 올바로 이끌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을 착취하는 일들을 행했다.

그래서 스바냐는 그들을 맹수로 비유했다.

방백들은 정의를 실천해야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지 않았다.

결론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사라진 것이다.

종교 지도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이용해서 먹고살고 자신의 배를 채웠다.

오히려 성소를 더럽히기도 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던 것이다.

유다뿐만 아니라 블레셋, 모압, 암몬, 구스, 아수르 등과 같은 열방들을 심판하신다.

이 나라들은 전형적으로 유다를 괴롭힌 나라들이다.

그러나 심판은 파괴와 멸망이 아니라 모든 죄악을 제거하는 회복의 목적이 있다.

심판 뒤에 하나님은 열방과 유다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끝까지 신앙을 지키고 "여호와의 날" 즉 종말의 날이 지나고 나면

하나님은 그들을 보호해 주시며 모두 하나님의 구원의 기쁨을 노래할 것이다.

스바냐는 유다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날을 준비시키면서 구원의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을 격려하기 위해 쓰였다.

스바냐에서 남은 자는 신실한 자를 가리키며 그들에게는 하나님께서 기업을 주실 것이다.

자신의 신앙을 끝까지 지키고 승리하는 것을 독려한다.

믿는 자는 말씀을 붙들고 복음을 위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사명을 완성하는 자이며 그것이 남은 자의 모습이다.

스바냐를 통해 남은 자 곧 숨김을 얻는 모두가 되기를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성경 에센스 스바냐 편 김윤희 교수 참조)

스바냐서는 3장 밖에 안되지만 너무나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언제나 읽어도 참 재미있다.

"등불로 두루 찾아 벌하리니"라는 표현과 3장에서 나오는 방백들과 제사장들을 향해 지적하는 말씀 등은 생동감이 넘치고

마치 그 현장에 들어가서 보는 것과 같은 그러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입체적인 말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3장 9절에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라는 표현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내 입술을 한번 가리게 되었다.

3:9 그 때에 내가 여러 백성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그들이 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한 가지로 나를 섬기게 하리니

3:10 내게 구하는 백성들 곧 내가 흩은 자의 딸이 구스 강 건너편에서부터 예물을 가지고 와서 내게 바칠지라

3:11 그 날에 네가 내게 범죄 한 모든 행위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것은 그 때에 내가 네 가운데서 교만하여

자랑하는 자들을 제거하여 네가 나의 성산에서 다시는 교만하지 않게 할 것임이라

3:12 내가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을 네 가운데에 남겨 두리니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의탁하여 보호를 받을지라

3:13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거짓된 혀가 없으며 먹고 누울지라도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라

하나님은 열방과 유다를 향한 심판을 내리시고 난 뒤 그들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즉 정결하게 하여 하나님을 부르며 하나님을 섬기게 만드신다.

즉, 심판은 파멸이 목적이 아니라 회복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불 가운데 지나는 심판을 통해 그들을 정결하게 만드시고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섬기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고난이나 심판을 통해 얻는 것은 바로 회복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회복하신 후에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가 있다.

우리가 예배드릴 때에 우리는 더 이상 수치를 당하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우리의 교만의 죄가 용서받고 다시는 하나님 앞에 교만하지 않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에 가난하고 곤고한 사람들을 곁에 두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들을 보호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일은 우리를 통해 이루신다.

심판을 받게 된 이유는 백성들을 노략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핍박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이 땅에 바로 세우길 원하셨으므로 교만한 자들의 고개를 꺾으셨다.

심판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이 땅에 실현되기를 원하심이다.

그 하나님 나라는 13절과 같이 악을 행하지 않고 거짓을 말하지 않고 두렵게 할 자가 없는 상태이다.

이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이것이 회복된 땅이다.

이것이 남은 자의 사명이다.

그런 하나님을 17절과 같이 찬양드린다.

3: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이것은 회복의 노래이며 남은 자의 찬양이다. 이 찬양에 함께 동참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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