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땅을 각 지파대로 분배하고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유언은 단 한 가지였다.
사람이 누군가에게 유언을 남긴다는 건 유언을 남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듣는 사람에게도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백십 세에 죽는 여호수아는 일평생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종으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유언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뿐만이 아니라 지금 말씀을 읽는 나에게도 유언을 남기고 있다.
24:22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하더라
24:23 여호수아가 이르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고
너희의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하니
24:24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하는지라
마지막 당부의 말을 남기자 백성들이 "우리가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라고 고백한다.
그런 그들에게 너희들이 여호와를 택하고 말 함으로 스스로 증인이 되었으니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고 너희의 마음을 여호와께 향하게 하라!라고 말한다.
그러자 백성들이 목소리를 높여 "여호와를 청종하겠습니다!" 하고 말하는 장면이다.
이 말씀이 나의 고백이다.
다시 이 고백을 하며 스스로 증인이 되었다.
대학 1학년 때 처음 교회를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했다.
예수님을 알기 위해 성경도 읽고 교회에 배치되어 있던 책들을 일주일에 한 권씩 빌려와 읽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 돌아보니 그 당시 그 어려운 책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읽었다는 생각에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일종 크리스천 필독서 중 하나인 천로역정을 빌려와 다시 읽고 있다.
그 당시 성경을 잘 알지도 못했던 때에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이해하지도 못했지만 책을 읽게 하신 이도 하나님이셨다.
오늘 주신 말씀처럼 나는 다시 한번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스스로 증인이 되어 보았다.
이때까지 살면서 한 번도 주님을 선택한 것에 후회가 없다.
주님도 나를 택하심에 후회가 없으심을 믿는다.
하나님이 부르셔서 천국 갈 때까지 스스로 증인이 된 순간을 생각하며 내 안에 하나님 외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을 것을 고백한다.
천로역정을 읽으며 아무것도 몰랐던 그 당시 믿음을 주셨기에 끝까지 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심오한 책 이... 심오한 성경 말씀을 읽다 보니 가슴에 쌓여지고 넘치게 되었다.
넘침이 다른 사람에게로 흘러가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었다.
스스로 증인이 되게 만드는 고백은 참으로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오묘한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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