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가고 싶다고 이야기해서 찾아보니 예전에 노스 파크 센터 갔다 오는 길에 우연히 봤던 뮤지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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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본 뮤지엄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문^^ 고전적이죠.
까만색 네모난 부분을 두 바퀴 돌리면 소리가 나고 누군가가 문을 열어주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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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ish art center 먼저 보실렵니까~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종교 의식용 기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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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우리가 잘 아는 샤갈 판화 작품이 백 점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이곳에 몇 점 그리고 신학과 구약 전시관에 나머지 작품들이 나뉘어 전시되어 있었어요.
(Marc Chagall) 마르크 샤갈이 파란색을 잘 표현한 화가로 유명하지요.
이곳에 표현된 청색 새는 자신을 표현 한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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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이 전 참 좋았어요.
고향 러시아의 집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 한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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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나도 한 점 그려 걸어 놓고 싶은 공간입니다.
아이들이 단체로 와서 견학을 하고 그린 건지
아이들 작품이 아랫부분에 같이 전시되어 있는 게 참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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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트의 대명사인 (Andy Warhol) 앤디 워홀 작품입니다.
저는 알아보지 못했는데 함께 가신 분이 마릴린 먼로 하니깐 알겠더라고요.
마릴린 먼로와 캠벨 수프 캔 작품은 유명하지요.
제가 아는 밝고 강렬한 색채는 아니었지만 이런 작품도 그리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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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ocauat 예술관입니다. 참 의미 있는 전시관이었습니다.
이런 일은 다시는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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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많은 사람들에게 추모의 글을 적어 나무에 걸어 노은 것 중에 한국 어린이의 글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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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별이 되어 황금 나무에 걸려 있는 그분들을 생각하라고 만든 공간이었는데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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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 일기...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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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보존 연구소, 여긴 직접 작업하시는 광경을 보고 싶었는데 좀 아쉽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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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열왕가상 8장 22~52)솔로몬의 기도처럼 성전을 향해 기도하는 통곡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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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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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지는 홍해!! 출애굽 하는 백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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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그림 정말 친숙합니다^^ 교회 달력에서 많이 본 듯한 그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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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을 하고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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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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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이 계속되면 인간성을 잃게 된다.
작년에 우연히 노스 파크 센터에서 하는 플라워쇼를 보고 돌아가는 길에
"MUSEUM OF BIBLICAL ART" 사인을 보고 시간을 내서 한번 가 봐야지.. 했었는데
조카가 검색을 하더니 "이모 여긴 어때요? 가고 싶어요?" 하고 물었다.
까먹고 있었는데 조카 덕분에 방문하게 되었다.
그렇게 멀지 않는 곳이고 아무도 가 본 적이 없는 뮤지엄이어서 우리 3아티스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방문했다.
가기 전 무슨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나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MUSEUM OF BIBLICAL ART는
2005년에 화재가 인해 소실된 후 2010년에 다시 건립되어 재 개관했다고 쓰여 있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유대인 예술관 홀로코스트 예술관 유럽 예술관과 미술품을 보존하는 연구소와 조각 정원으로 내용은 알차 보였다.
유대인들 작품이 주로 많이 전시되어 있었고 교육하기에 좋은 주제가 많아 학생들이 단체로 관람하기 좋은 뮤지엄이었다.
우리는 뮤지엄 들어가는 현관 문부터 흥미로웠다.
마치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현관문에 있는 네모난 열쇠 모양 벨을 두 바퀴 돌리면 문을 열어주는 방식이었다.
예를 들면 "야이로!" 하면 "달리다굼!" 하며 열어 주는 그런 기분이 들어서 재미있었다.
유대인 예술 센터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샤갈과 앤디 워홀 팝아트 작품이 있어서 놀랐다.
카피본이겠지~ 했지만! 아니었다는 놀라운 사실!! 현대 미술은 몰라도 마릴린 먼로 나 32개의 캠벨 수프 캔 이나
코카콜라병 등 우리가 흔하게 보는 소재로 예술을 만드는 화가로 유명한 분이다.
광고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상업 예술로 유명한 분이시다.
그분이 크리스천이고 유대인이었다니^^ 역시 유대인들은 사업에는 강하신 것 같다.
유대인 미술관에서 본 그의 작품들은 내가 알던 강렬한 색이나 반복적으로 그려 시각적 효과를 준 작품이나
대중문화의 화려함은 보이지 않았고
귀여운 캐릭터를 그려 따뜻한 감성을 주는 작품들이었다.
씨름하는 천사들은 거실에서 주방으로 향하는 벽 어디쯤에 걸면 잘 어울릴 것 같고
키스하는 천사는 욕실의 수건 거는 곳 어디쯤 걸면 잘 어울리는 그런 그림이었다.
샤갈은 색채의 마술사로 유명하다.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달라스 미술관에서도 본 게 생각이 났다.
아마도 카피 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MUSEUM OF BIBLICAL ART에서 본 작품은 친필 사인이 있는 원본이었다.
우리가 샤갈 하면 떠오르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The House in My Villge"작품이 이젠 샤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지붕 위에 앉아 있는 아버지 와 집보다도 더 크게 그린 엄마 그리고 고향 집
그리고 노래하는 샤갈과 풍경이 유년 시절 러시아에서 살던 고향 집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샤갈은 항상 그림 속에서처럼 그리운 고향 집을 많이 그렸다고 한다.
그림을 보며 가난하게 자랐지만 샤갈에겐 어머니는 집보다도 더 큰 존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를 지붕 위에 그린 걸 보며 아버지라는 존재는 가까이할 수 없을 정도로 엄격하신 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니 모두 아버지는 작게 어머니는 크게 그린 걸 볼 수 있었다.
그림에서 그런 감정을 표현한 게 인상 깊었고 판화에서 이렇게 작은 선이나 흩날리는 점들로 표현되어 있는 섬세함이 놀라웠다.
러시아에서 프랑스로 그리고 미국으로 이주하며 혼돈스러운 세상을 살아내야 했던 감성 풍부한 화가 샤갈이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건 아마도 고향과 어머니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판화라 다채로운 색상을 사용할 수 없었지만 노랑 빨강 파랑 초록 그리고 검은색이 주는 강렬함이 있었다.
그래서 샤갈을 왜 색채의 마술사라고 하는지 이해가 됐다.
신약과 구약관에서 샤갈의 판화 100작품을 보며 성경 속 무슨 내용을 담은 작품인지 알아맞혀 보는 재미도 있었고
성경 속 내용을 왜 검은색 물감에 어떤 부분에 한두 가지 색으로 포인트를 줬는데 왜 여기여야만 하는지 생각하는 재미도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중 하나를 뽑으라면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 "였다.
이마와 미간 부분에 흐릿한 노란색이 있지만 이 작품에는 검은색이 주인공이었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감당해야 했던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노랑보다 검정이 더 강하게 다가왔다.
홀로코스트 관에서 유대인 학살에 관한 그림을 보며 숙연해졌고
그들을 추모하며 나무에 별을 달아 놓은 걸 보며 다시는 이런 역사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마음을 들었다.
아무래도 남편과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방문 전 웹사이트에 들어가 대략적인 내용을 보며 그중에 가장 궁금했던 므깃도에 관한 작품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샤갈 작품에 너무 정신이 팔려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므깃도에 관한 작품을 보고 미리 성경도 읽고 지도도 찾아보며 나름 준비를 했었는데
한곳에 몰두하면 다~~ 잊어버리는 성격 탓에 집에 와서야 알아차렸다.
미술관은 규모에 비해 작품 수는 많았다.
어쩌면 대중적이지 않아 생소한 작품의 세계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 던져 주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몇 시간 만에 다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아니라 3시간 정도 관람 후
테이블에 앉아서 3 아티스트와 촬영하러 온 예쁜 이모와 오늘 감상한 작품 중 하나를 선택해 카피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모르는 건 묻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또 한걸음 우린 꿈을 향해 나아갔다.
오늘 보지 못한 므깃도 계곡이 많은 전쟁을 격은 후 완만한 둔 턱이 된 것처럼
우리의 므깃도도 완만해져 결국은 계곡을 다 메울 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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