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배자

욥기 31장에서 42장 묵상

차작가 2025. 3. 14. 08:06

 

욥이라는 이름의 뜻은 “박해받는 자”이다.

욥처럼, 사람은 누구나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욥기서를 묵상하며 깨달은 것은, 고난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그것이 우리를 성숙의 자리로 이끈다는 점이다.

또한 고난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버릴 때, 타인을 정죄하는 죄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제, 욥의 친구 엘리바스와 빌닷, 소발의 긴 정죄가 끝나고…

갑자기 등장한 엘리후가 마치 “정죄란 이런 것이다!” 하고 작정한 듯 욥을 꾸짖는다.

엘리후에 대해선 사탄이라고 보는 학자들의 견해도 있고,

대화에 갑자기 끼어든 것으로 보아

욥의 세 친구가 오기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라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엘리후는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답변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드디어 38장에서 하나님께서 욥에게 나타나신다.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하고 물으신다.

‘정죄’라는 주제로 욥기를 묵상하며,

인간은 결코 정죄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존재라는 것,

그리고 그 정죄를 스스로 해결할 방법이 인간에게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우리의 정죄를 대신 짊어지고 해결해 주신 분이

예수님이시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40:2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40:8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40:10 너는 위엄과 존귀로 단장하며 영광과 영화를 입을지니라

40:11 너의 넘치는 노를 비우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모두 낮추되

40:12 모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낮아지게 하며 악인을 그들의 처소에서 짓밟을지니라

하나님께서 욥에게 하신 말씀이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말씀하신 후 욥에게 "트집 잡는 자 하나님을 탓하는 자"라 부르신다.

그리고 욥 자신의 의를 세우기 위해 하나님의 공의를 부인하고 하나님을 악하다 말할 수 없다고 하신다.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위엄과 존귀로 단장하고 하나님의 영광 영화를 입으라 말씀하신다.

그럴 때 자신이 무엇인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면 즉 진리를 알면 자신이 뭘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제야 자신을 가득 채우고 있는 교만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회개가 이루어진다.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으로 소문난 사람이었다

가난한 자와 고아와 과부를 돌봤고 혹시 자식들이 모르고 지은 죄가 있을까 봐 번제를 드렸던 사람이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실천한 사람이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욥의 고난을 사용하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나타내셨음을 느꼈다.

그 고난은 욥의 친구들에게도, 동네 사람들에게도, 욥의 아내에게도, 엘리후에게도,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었고,

물론 욥과 같이 고난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깊은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욥기서 42장 묵상을 마무리하며, 나는 새롭게 세 가지를 깨달았다.

바로 정죄와 교만, 그리고 회개에 대한 것이다.

정죄는, 그것이 나를 향하든 남을 향하든, 결국 사람을 죽이는 행위이다.

그리고 이 정죄는 교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교만을 잘 알지 못한다.

자신의 생각이라는 옷을 입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욥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트집 잡는 자, 전능자와 다투는 자, 하나님을 탓하는 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생각을 벗는 유일한 길이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바로 하나님의 위엄과 존귀로 단장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영화를 입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 안에 있을 때,

나는 비로소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고, 나의 실체를 알게 된다.

그제야 비로소 바른 회개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욥기를 통해 이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날마다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묵상이 되길 소원한다.

그리고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의 의의 옷을 날마다 입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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