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배자

시편 1편에서 10편 묵상

차작가 2025. 3. 18. 10:27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하리이다"

시편 9편 말씀이 꼭 나와 같은 마음이다.

보잘것없고 부족한 나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놀라운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지난 토요일, 아들 결혼식이 있어 필라델피아에 다녀왔다.

아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핏덩어리였던 아이를 처음 껴안던 그 감격의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나보다 훨씬 키가 크고 든든하게 자란 아들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니,

‘하나님이 다 이루어 주셨구나’ 하는 생각에 울컥했다.

기적이란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한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지는,

그 모든 과정에 깃든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는다.

9:1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하리이다

9:2 내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지존하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니

9:3 내 원수들이 물러갈 때에 주 앞에서 넘어져 망함이니이다

9:4 주께서 나의 의와 송사를 변호하셨으며 보좌에 앉으사 의롭게 심판하셨나이다

9:5 이방 나라들을 책망하시고 악인을 멸하시며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지우셨나이다

나를 구원하신 은혜와, 나를 통해 이루어 가신 기적들을 바라보며

차고 넘치는 은혜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 은혜를, 그 기적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

내게 행하신 모든 일들에 감사하며, 찬송과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나를 억누르던 악의 세력들로부터 건져 주시고,

그들의 행위대로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언제나 내가 부르짖을 때 나를 변호해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9:9 여호와는 압제를 당하는 자의 요새이시오 환난 때의 요새이시로다

9:10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

9:12 피 흘림을 심문하시는 이가 그들을 기억하심이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도다

나를 삼키려는 자들로부터 보호하시고,

나의 요새가 되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언제나 주님을 의지할 수 있는 복을 주심에도 감사드린다.

또한,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가난할 때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나를 기억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아들의 결혼식에서, 딸과 사위, 아들과 며느리가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가난한 나를 참으로 부요하게 하셨음을 깊이 깨달았다.

그런 감사의 마음을 안고 있던 중, 김종덕 권사님께서 보내주신 축하의 메시지 중 이런 구절이 마음을 울렸다.

"욥처럼 고난의 터널을 지난 후 넘치는 은혜로 함께 하실 줄 확신합니다!"라는 말씀을 읽으며,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우리 가정이 고난의 터널을 지나

하나님의 축복의 때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우리의 고난이 곧 아이들의 고난이기도 했기에, 그 모든 과정을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엄마가 만난 하나님은 내 인생에 기이한 모든 일들을 베풀어 주셨고,

원수들이 나를 삼키려 할 때 나를 보호해 주셨으며,

억울한 순간마다 나를 변호해 주셨고,

의롭게 심판해 주셨고,

언제나 나의 요새가 되어 주신 분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 되기를 기도한다.

엄마가 만난 하나님은 인생의 가장 치열한 순간마다 실재로 함께하신 분이심을.

그 하나님이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아이들의 삶에서도 꼭 체험하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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