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황무지에 내리는 위로

차작가 2025. 11. 26. 04:01

황무지에 내리는 위로

황무지같이 황폐한 그 땅에 위로를 건넨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아 재앙이 당연하다고

스스로 믿으며 사는 건 아닌지

처음부터 무가치한 존재라 여기며

절망 속에 연명하는 건 아닌지

그렇지 않다고, 위로를 건넨다.

어느 생명도 귀하지 않은 건 없기에

황무지같이 말라 있는 그 마음에 위로를 건넨다.

한 발자국 은혜 없인 못 걷는 삶은 모두가 마찬가지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죽음 너머의 소망이 보이고

그 소망이 진정한 위로임을

한때 무너졌던 내가 일으켜 세움 받았기에

이제 위로를 건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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