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누가복음 4장에서 10장 묵상

차작가 2023. 10. 8. 07:37

오늘은 누가복음 4장에서 10장까지 묵상했다.

그중에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예수님에 대해 나누고 싶다.

그 말씀은 5장 17~26절까지 기록되어 있다.

중풍병자 말씀은 마태복음 9장 1-8절과 마가복음 2장 1-12절까지도 동일하게 기록되어 있다.

4복음서 중에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말씀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중풍병자를 고치다" 이 말씀에 주인공이 중풍병자처럼 보이지만 사실 여기에 중요한 예수님의 메시지는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에 대한 말씀이다.

단지 중풍병자를 사용하셨다.

앞절에서 나병 들린 사람을 깨끗게 하시고 모세가 명한대로 제사장에게 가서 예물을 드리고

몸을 보이고 깨끗게 됨을 입증하라고 말씀하신 후에 이어지는 사건이다.

예수님이 어떤한 집에 들어가셔서 가르치실 때에 그 소문을 듣도 갈릴리의 각 마을과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이

예수님이 병을 고치는 능력을 보기 위해 모여 있는 모습으로 사건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여러 지역에서 온 많은 사람들 중에 바리새인과 율법교사가 앉아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각 마을과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이었다는 것을 오늘 새삼 알게 되었다.

즉 한정되어 있는 집의 공간에 각 처에서 온 그들이 앉아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그 집안에 들어갈 수 없는 풍경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말씀에도 관심이 없고 무엇보다도 병을 고침 받을 이유도 없는 사람들이었다.

단지 그들의 목적은 예수님이 율법적으로 무엇 하나 잘못 말하지 않나 하는 마음에 꼬투리를 잡기 위한 속셈이었다.

그들이 이렇게 모인 이유는 앞장에서 나병환자를 고치시고 제사장에게 몸을 보여 주므로 예수의 소문이 더 퍼졌기 때문이다.

즉 요즘말로 인싸가 되신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때문에 정작 말씀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 병 고침이 필요한 사람들은 그 집 안에 들어갈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풍병자는 많은 무리로 인해 접근할 수 없었으므로 사람들이 침상채 메고 와서 지붕을 뜯어서 예수님 앞에 나갈 수가 있었다.

여기서는 중풍병자 한 명만 다루지만 아마도 지붕을 통해 예수님께 나아갈 계획을 가진 많은 무리들이 함께 도왔을 거라고 추측해 본다.

중풍병자를 메고 간 사람들도 친구라는 말이 없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도움이 필요했기에 함께 힘을 합쳤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인사이드에 있는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믿음이 없었지만

아웃사이드에 있는 군중들은 믿음이 있었다.

여기에서 예수님의 지혜를 볼 수가 있었다.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중풍병자를 향해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신 장면에서이다.

지붕에 올라간 사람들은 중풍병자와 사람들이라고 되어 있으므로 구경꾼들과 합하면 대략 다섯 명에서 열 명 정도라고 생각해 불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예수님과 중풍병자에게 집중되었을 때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죄 사함 받았느니라"였다.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에게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 먼저 말씀으로 입증하신 것이다.

물론 그들이 "신성모독"이라는 말을 했지만 중요한 것은 중풍병자는 죄 사함도 받았고 또 병 고침도 받았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죄 사함을 받는 것은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말을 가장 집중되어 있는 시간에 즉 하이라이트에 예수님이 죄 사함을 주시는 권세가 있는 분임을 듣게 하셨다.

만약 거꾸로 병 고침의 기적을 먼저 베푸셨다면 큰 소동이 일어났을 것이다.

누워있던 자가 일어났으니 지붕 위에 있던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을 것이고 환자인 당사자도 걸어가며 뛰었을 것이다.

바깥에서는 뭔가 큰일이 일어났음을 알고 함께 웅성웅성 축제가 되었고

너도나도 먼저 지붕 위로 올라가서 자신들도 병을 고쳐달라고 뛰어내렸을 것이다.

결국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궁극적인 목적은 사라지고 병을 고치는 기적을 베푸는 자로 각인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예수님이 문제를 해결하는즉 문제를 대하는 이 침착함과 지혜가 놀라웠다.

예수님은 병 고치는 일은 아무것도 아닌 쉬운 기적이다.

예수님의 제자가 똑같이 병을 고쳤듯이 예수님이 권세를 부요하면 행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죄를 사하는 권세는 단 한 분 예수님 밖에 할 수 없음을 바리새인고 율법교사들과 많은 군중들에게 알려 주신 것이다.

예수님의 이 지혜에 나는 놀라웠다.

그리고 마태복음 23장 13절 말씀이 생각이 났다.

마 23: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예수님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꾸짖으시며 하시는 말씀이다.

그들의 외식을 비판하며 마치 천국 문 앞에서 사람들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고 문을 닫고 자신들도 못 들어가는 그러한 행태이다.

오늘 어떤 집에 그들이 모여 앉아 정말 복음을 들으려고 모인 군중, 병 고침의 기적을 바라고 온 병자들을

그 집 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그들의 외식함을 예수님이 비판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몰랐던 것은 문으로만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붕을 뚫어서라도 하나님은 자신을 찾는 자는 반드시 만나 주신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바리새인과 율법교사처럼 문 앞에 서 있거나 집 안에 앉아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셨다.

만약 예수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외식함이 있다면 우리의 삶의 태도를 보며 사람들은 절대로 교회 안에 들어올 수 없을 것이다.

믿는 나뿐만 아니라 예수 믿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자신의 삶을 점검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