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사무엘상 11장에서 20장 묵상

차작가 2023. 9. 22. 12:24

11장에서 20장에서 나누고 싶은 말씀 몇 가지를 요약하면

백성들이 왕을 원하자 사무엘이 왕을 세우는 내용이다.

사무엘은 백성들 앞에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섬길 때 아무것도 그들에게서 빼앗거나 압제한 적도 없고

누구를 속인 적도 없으며 뇌물을 받은 적도 없음을 여호와 앞에 증언했다.

그리고 사울을 그들이 원하는 왕으로 세운다.

여호와께서 이때까지 그들의 왕이 되어 주셨으나 너희들이 자신을 다스릴 왕이 있어야겠다고 했으므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으니라"했다.

백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11장 16-17절에 보면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일을 보라

오늘은 밀배는 때가 아니냐 내가 여호와께 아뢰리니 여호와께서 우레와 비를 보내사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서 범한 죄악이 큼을 너희에게 밝히 알게 하시리라"

그리곤 우레와 비를 보내심으로 백성들이 크게 두려워하는 일이 있었다.

자신들을 위해 왕을 세우는 백성들에게 참된 왕이 누구 이심을 우레와 비로 나타내심으로 백성들의 잘못을 깨닫게 하셨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에 왕을 구한 악을 더하였다며 회개했고 사무엘은 그런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하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리고 사무엘은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고 말씀을 전한다.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따르지 말라고 백성들에게 전한다.

그리고 왕이 된 사울이 처음으로 블레셋과 전쟁을 하여 하나님이 원하지 않은 번제를 드리게 되고

또한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사람에서부터 짐승까지 모두 진멸해야 했지만 하찮은 것만 진멸하고 좋은 것을 남기는 죄를 범함으로

왕의 자리가 길지 않음을 사무엘을 통해 예언을 받는다.

여기에서 사울의 문제점은 15장 24절에 보면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이렇듯 사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백성들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지위를 끝까지 지키려는 헛된 욕망에 마음이 어두워진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로 업적을 남겼지만 갈멜에서 자신을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전쟁을 이길려는 마음에

군사들의 굶주림을 돌보지 않고 군사들에게 금식을 선포하는 등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죄를 범하였다.

자신의 업적을 쌓는데만 급급했고 자신의 왕위가 길지 않음을 듣고 자신의 힘을 키우는 것에만 집중했다.

그런 사울에게 사무엘은 그 유명한 말씀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는 말을 했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으며 완고한 것은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고 말하며

사울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기에 여호와께서도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다고 말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을 선택한 것이다.

다윗을 선택하실 때 선택의 기준은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이다.

사무엘이 베들레헴에 사는 이새를 찾아갔을 때 이새의 아들들 중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를 찾으시는 장면이 나온다.

처음 맏 아들 엘리압을 보자 하나님이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려니와 여호와는 그 중심을 보느니라"

그를 버렸다는 말은 영어로는 reject이고 히브리 원어로는 경멸하다, 거부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아비나답과 삼마가 지나가도 하나님은 택하지 아니하셨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다윗을 보자 아름답다고 표현하시며 하나님이 찾는 왕은 다윗이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셨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왕은 용모나 키가 아니라 얼굴이 아름답다는 것은 그 마음의 품성이 얼굴에 나타나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얼굴이 아름답다는 것은 하나님이 외모를 보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으므로 얼굴에 보이는 마음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다윗이라면 가장 유명한 사건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나는 이 장면에서 뻔하지 않은 뜻밖의 묵상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 이새의 심부름으로 치즈와 빵을 들고 형들에게 찾아간 다윗이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는 말을 듣고

다윗이 자청해서 골리앗을 치겠다고 나간다.

그때 큰 형 엘리압이 다윗에게 17장 28절에 보면

"큰 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들은지라 그가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

이 말에서 왜 하나님이 왕을 찾으실 때 엘리압을 거부했는지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다른 형제들은 택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엘리압은 거부했다고 말씀하시며 나는 외모를 보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이유가 이것에 있는 것이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 유명한 사사이다.

사무엘이 사울을 택하여 기름 부어 왕이 되었고 이새의 집에 찾아와서 장자인 엘리압도 아니고 다른 형제들도 아닌

막둥이며 집안의 잔심부름이나 하고 들에서 양 떼나 지키는 다윗에게 기름 부었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엘리압은 알았을 것이다.

자신이 다윗에게 한 말 중 "교만하고 완악하고 전쟁을 구경하는 이"는 다윗이 아니라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다.

사무엘 앞에 서 있는 엘리압은 교만하고 완악하고 군사로서 싸우는 게 아니라 구경이나 하는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거부하신 것이다.

그런 반면 다윗은 17장 32절에 보면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다윗은 나이도 어리고 전쟁에 군사로 온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사울 왕에게 낙담하지 말라며 위로하는 너그러운 마음과 공감해 줄줄 아는 뛰어난 인품을 가진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그런 다윗의 중심을 보신 것이다.

그 마음의 생각이 얼굴에 나타나 아름답게 보인 것이다.

오늘 내가 느낀 것은 다윗이 골리앗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것이 아니라

다윗과 엘리압의 상반되는 마음에서 다윗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 묵상의 포인트였다.

우리가 어떤 마음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마음에 택함을 받고

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된다는 것이다.

다윗이 왕이 되고 사울과 형 엘리압이 거부 당하는 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그들과 나의 마음의 중심에 무엇이 있냐에 있는 거라는 걸 알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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