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에스더 8장에서 10장까지 묵상

차작가 2023. 9. 25. 12:28

에스더서는 1차 포로 귀환과 2차 포로 귀환의 중간 시기에 있는 역사이다.

그래서 포로 귀환으로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유다 민족과 남겨져 있는 유다인에 대한 삶의 형태를 비교하여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고레스 왕이 죽고 캄비세스 2세가 왕이 되었을 때 이집트 전쟁 중에 칼을 빼다가 자신의 허벅지를 찔러 상처를 입어 파상풍으로 죽고 난 뒤

다리오 왕이 즉위했고 다리오 왕 때 2차 포로 귀환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 이어진 왕이 아하 수에로 왕이다.

아하 수에로 하면 가장 대표적인 역사적 사실이 그리스 전쟁 살라미스 해전에서 참패이다.

이 내용은 영화 "300"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 전쟁으로 인해 왕은 타락하고 술과 향락으로 세월을 보냈다.

아하수에로 왕후 와스디가 폐위된 후 4년이 경과되자 왕의 측근 신하들이 아리따운 처녀를 구해서 왕후를 세우자고 아뢰서

에스더가 왕후로 간택된다.

그런데 아말렉 족속 아각의 후예 하만이 유대인들을 멸절시킨다는 계략을 세웠고 왕은 왕의 반지를 하만에게 주어 조서에 인치게 한다.

하만은 유다 백성을 도륙하는 날을 정하기 위해 제비를 뽑는데 그날을 바로 아달월 13일이다.

이 하루 동안 모든 유대인들 젊은이 노인 아이 여인 모두를 도륙하고 진멸하고 또 그 재산을 탈취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하만은 왕에게 이 유대인 도륙으로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금고에 드린다고 말하였다.

왕은 마침 그리스와의 전쟁 (살라미스 전쟁)으로 왕의 재산의 절반을 잃어버렸으므로 왕은 하만의 제의에 동의한 것이다.

그래서 왕은 반지를 하만에게 넘겨 준 것이다.

이 은 일만 달란트는 페르시아가 일 년 동안 세금으로 거둘 수 있는 금액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또 멸절한다는 히브리어의 뜻은 "노예로 삼다"라는 의미로도 사용하는 걸로 추측하면 왕은 어떤 민족을 노예로 팔아 돈을 번다는 의미로 이해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만의 계략은 아달월 13일에 유대인들을 도륙하고 그 재산을 탈취해서 그 돈을 왕의 금고에 넣는 것이었다.

그 당시 유다인들은 많은 부를 축적해서 그들의 생활은 넉넉한 편이었다.

그래서 유다인라고 하면 뷰유하다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하만은 페르시아의 이인자이면서 막강한 부를 축적한 거부였다.

페르시아의 재산의 절반이 하만의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아달월 13일은 유대인의 가장 큰 절기인 유월절 바로 전날이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할 때 문설주에 피를 바르면 죽음의 사자가 지나가는 것을 기념하는 날이며

이스라엘의 구원의 날이다.

7장에서는 하만은 죽었지만 여전히 유다인의 멸절 조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8장은 유다 민족이 어떻게 구원되는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왕의 긍휼로 목숨을 건지고 하만의 모든 재산을 왕이 에스더에게 주었다.

결국 왕이 허풍으로 에스더에게 "네가 원하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노라"라고 한말이 이루어진 것이다.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자신의 삼촌인 것을 왕에게 아뢰니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왔다.

왕은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서 모르드개에게 주었다.

그리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했다.

이 부분도 에스더가 모르드개에서 조카의 자리가 아닌 왕후의 자리로 서 있는 면모를 보여 준다.

그러나 아직 유다인의 학살 조서가 해결되지 않았으므로

에스더는 왕 앞에 다시 나가서 엎드려 울며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해 주시길 간구한다.

왕은 이미 쓴 조서를 처리할 수 없으므로 그 일을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일임하게 한다.

모르드개는 왕의 서기관을 소집하고 새로운 조서를 써서

인도에서부터 구스까지 127지방 유다인과 대신과 관원들에게 각 지방의 문자와 언어로 써서 전한다.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쳐서 그 조서를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을 통해 각 지방으로 보낸다.

조서에는 왕이 유다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그들을 치려 하는 자들을 도륙하고 진멸하라고 쓰여있다.

그날은 바로 아달월 12일 13일 하루 동안 하게 했다.

바로 그날은 유다인들이 준비했다가 대적들에게 원수를 갚게 한 날인 것이다.

8장 16-17절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모르드개는 왕이 내린 옷을 입고 금관을 쓰고 왕 앞에 나오니 수산성의 모든 사람이 즐거워하며 기뻐했다.

이 도륙이 성공한 것은 왕이 모르드개를 이인자로 세우고 하만은 죽었기 때문에 백성들은 어느 누구도 하만의 편에 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하만의 계획인 유다인 멸절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유다인들은 구원을 얻었다.

이 일로 백성들은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스스로 유다인들이 되는 자가 많더라고 17절에 기록하고 있다.

이 말씀은 유다인의 구원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모르드개는 왕궁에서 존귀하게 되고 그의 명성은 각 지방에 퍼지게 된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장대 위에 달려 했으나 그가 만든 장대에는 자신이 달렸고 그의 10 아들들도 죽었다.

하만의 편에 섰던 사람들은 수산성에서만 500명이 죽었고

에스더가 왕에게 하루 더 조서대로 행하기를 청하자 왕이 그대로 행하기를 허락하였으므로

아달월 14일에도 수산성에 있는 사람들 중 300명을 더 도륙하였다.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들은 스스로 생명을 보전하고 도둑들에게서 벗어났으며 자기들을 미워하는

하만과 같은 사람들은 75,000이나 죽었다.

그러나 재산은 모두 손대지 않았다.

그 당시 유다인이 부유하고 이웃들과 나누지 않았으므로 자신들을 미워했음을 깨닫고 그들은 재산을 뺏지 않았던 것이다.

모든 도륙이 끝나고 잔치를 베풀고 이웃들과 나누고 서로 예물을 주고 즐거워했다.

바로 이날을 그들은 부림절로 정했다.

부림절은 해마다 아달월 14일과 15일에 지켰다.

9장 22절

"이 달 이날에 유다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하매"라고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고 난 뒤 처음 전쟁이 아말렉 전쟁이다.

이 아말렉 전쟁에서 모세가 손을 들면 승리했고 손을 내리면 패했다.

그래서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받쳐 주어서 승리를 했다.

민수기 24장 19-20절 "주권자가 야곱에게서 나서 남은 자들을 그 성읍에서 멸절하리로다 하고 또 아말렉을 바라보며

예언하여 이르기를 아말렉은 민족들의 으뜸이나 그의 종말은 멸망에 이르리로다 하고 "

발람의 예언이 오늘 이뤄진 것이다.

결국은 베냐민 지파의 사울왕의 후손인 모르드개로 결국은 아각왕과 사울왕의 전쟁을 완벽하게 매듭짓는다.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감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구원을 받게 되었고

에스더의 명령이 이 부림에 대한 일을 견고하게 하였고 그 일이 책에 기록하게 되었다.

나는 에스더를 통해 에스더의 성장기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고아로 삼촌 손에 길러졌고 모르드개가 정성으로 양육했으므로 큰 어려움 없이 자라온 에스더였다.

왜냐하면 모르드개는 궁중에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신분으로 보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자랐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런 에스더는 삼촌의 말에 왕후로 간택될 수 있는 자리까지 갔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이 자기의 주관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의해 수동적으로 움직인 것을 볼 수 있다.

무엇이든지 스스로 결정하는 게 없었다.

그런 에스더가 왕후가 되고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믿음의 고백을 할 정도의 믿음의 자리에 이르렀다.

그리고 명령을 받는 것이 아닌 이젠 모르드개에게 명령을 하는 자리에 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다 민족을 살리는 헌신도 했다.

아하수에로왕이 분별력도 없고 왕인데고 불구하고 주위 신하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그런 왕이었다.

그런 왕에게 나아가 지혜롭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모습으로 성장했고

마지막 장에서는 에스더가 부림절에 대해 명령을 하고 왕후의 명령이 책에 기록되기까지 만들었다.

에스더의 놀라운 성장이 큰 도전을 주었다.

그 이후 후궁들의 암투로 아하수에로왕은 암살되고

더 이상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기록은 없어서 마음속으로는 참 아쉽고 에스더가 지혜롭게 잘 살아남았기를 하는 마음이 들었다.

지금도 이 세상에는 어떤 모양으로든 하만은 존재한다.

그러나 에스더를 생각하면 우리 앞에 있는 하만을 어떻게 대처해하는지 해답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