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서의 제목은 에스더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에스더의 히브리어 이름은 하닷사이며 뜻은 도금양 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저자가 페르시아 관습이나 당시 궁정의 사정이나 내부의 지리에 익숙하고
또한 페르시아 궁중기록을 입수할 수 있었던 사람으로 여겨진다.
에스더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페르시아 다리오의 뒤를 이어 아하수에로왕의 치리 기간으로 보인다.
즉 주전 486년에서 465년 사이로 볼 수 있다.
아하수에로왕의 그리스어로는 크세르 크세스이다.(우리에겐 영화 300으로 알려진 왕이다)
아하수에로왕 시절의 페르시아의 영토는 동쪽으로는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소아시아 전체이며
서쪽으로는 현재 팔레스타인 전역과 아라비아반도 이집트와 리비아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지역을 지배했다.
아하수에로 왕이 통치할 당시 그리스에는 시인이자 극작가인 소포클레스 철학자 소크라테스 수학자인 피타고라스 등이 알려져 있다.
아테네를 중심으로 그리스가 정치와 철학 운동 예술문학 수학 등이 꽃을 피우는 동안
페르시아 왕국의 아하수에르왕은 주전 480년에 대군을 이끌고 그리스 원정을 나선다.
그러나 이때 살라미스해전에서 대패를 하게 된다.
그 후 아하수에로왕은 플라타이아 전쟁에서의 패배를 끝으로 원정에서 돌아와서 궁에서 향락으로 세월을 보낸다.
그리고 주전 465년에 후궁들의 음모로 암살을 당하게 된다.
이런 혼란 가운데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다양한 인종 속에 섞여 살고 있었으므로 누구도 이스라엘 민족들을 기억하지 않았다.
그저 미미한 족속에 불과했다.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본국으로 귀환한 이스라엘 민족들을 다루고 있다면 에스라는 귀환하지 않고 남아있는 이스라엘 민족의 삶을 다루고 있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않지만 하나님에 대해 스토리를 통해서 발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에스더서는 부림절의 기원과 역사적 배경을 알려 준다.
부림절은 모세오경에는 기록되지 않은 유일한 절기이다.
유대인들은 에스더서에 나오는 유대인 말살을 계획했던 하만을 잘 기억하고 있다.
매년 부림절이되면 (아달월 14일, (3월 8일)) 에스더서를 읽을 때마다 하만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야유를 보낸다.
그들의 뼈아픈 역사를 통해 하만 뿐만 아니라 히틀러라든지 유대인들을 위협하는 모든 존재를 하만으로 지칭하며
또 다른 이런 위협적인 존재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을 기억하며 부림절을 지키는 것이다.
우리도 이런 위험 가운데 직면했을 때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도록 에스더서를 통해 말해주고 있다.
에스더서 1장에 시작되는 스토리는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아하수에로왕 때에 왕이 180일 동안의 그 나라의 부함과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잔치를 벌였다.
그 당시 왕후는 와스디였고 그녀 또한 여인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다.
왕이 술에 취해 와스디를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왕후를 불렀다.
그러나 왕후는 "왕명을 따르기 싫어하니"라고 쓰여있다.
왕후의 반응에 왕은 "마음속에 진노가 불 붓 듯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 당시 왕을 청하여 오게 한 그 장면은 왕후가 거의 벌거벗은 몸으로 오게 하는 게 관례였으므로 왕후는 따르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왕은 술에 취해있었고 분별력을 잃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 일로 와스디는 폐위 당했다.
시간이 지난 뒤 아하수에로왕은 자신이 와스디에게 행한 것을 생각하며 후회를 했다.
그때 왕의 측근 신하들이 처녀들을 구해 새 왕후를 뽑기를 권면했다.
이 일로 모르드개 조카 에스더가 왕후로 간택이 된다.
모르드개는 문지기라고 표현되지만 수산 궁의 여러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있은 신분으로 보아 궁에서 일을 하는 내시로 보는 견해가 있다.
모르드개는 삼촌의 딸이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에스더를 자기 딸같이 양육한 너그러운 사람이다.
에스더는 1년 동안 궁에서 후궁의 처소에서 여러 처녀들과 함께 관리를 받았다.
정한 규례대로 12달 동안 지낸 후 왕 앞에 나아갔을 때 모든 여자들 보다 왕은 에스더를 사랑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된 뒤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 모르드개가 대궐 문 앞에 앉아 있는데 문을 지키던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알게 된다.
이 일을 에스더에게 알리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그 사실을 왕께 아뢴다.
그 일은 왕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된다.
그 후 아라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하만을 2인자로 세워주었을 때 대궐 문 앞에 있는 모든 신하들이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지만 모르드개는 꿇지도 절하지도 않았다.
이 일로 하만은 유다 민족을 멸하기로 결심한다.
여기서 하만이 아각 사람인 것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아각 사람은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 처음으로 전쟁한 아말렉 왕인 아각의 후손을 말한다.
사무엘상 15장 20-21절에 기록되어 있다.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 왔고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였으나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 하는지라"
이때 사울에게 하나님은 아말렉 사람과 모든 동물들도 진멸하라 했지만 사울이 순종하지 않아 실제적으로 사울은 이 전쟁으로 인해 왕권이 다윗에게로 넘어가게 된다. 여기에 등장한 아각왕의 후손이 하만인 것이다.
하만은 유다 민족을 멸절하기 위해 계획을 세워 아하수에로왕에게 아뢴다.
3장 8-9절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아뢰되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지방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 법률이 만민의 것과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무익 하니이다 왕이 옳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그들을 진멸하소서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일을 맡은 자의 손에 맡겨 왕의 금고에 드리리이다 하니"
그러자 왕이 반지를 빼서 하만에게 주고 그 일을 허락한다.
그 조서가 각 지방에 보내지는 날짜가 아달월 13일이다.
하루 동안 모든 유다인을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재산을 탈취하는 것이다.
모르드개가 이 일을 알고 옷을 찢고 긁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통곡하자 에스더가 알게 된다.
그 후 모든 유다 백성과 에스더가 금식한 뒤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 갔을 때 유다 백성을 구하게 된다.
금식하고 왕께 나아갈 때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에스더의 고백이 왕후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의 부모로서 가르치고 양육했도 후궁으로서 들어갈 때도 유대인임을 말하지 말라고 명령하는 말씀이 있다.
1장 20절에 보면 "모르드개가 명령한 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그가 모르드개의 명령을 영육 받을 때와 같이 따름이니라"
그러나 4장 17절에 보면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라고 쓰여있다.
명령하는 주체가 모르드개에서 에스더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르드개가 옷을 찢고 금식했지만 나중에는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모든 유다인들을 모으고 자신을 위해 금식하고
밤낮 3일을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며 자신도 시녀와 함께 금식한 후에 규레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갈 때
목숨을 내놓고 나가는 것으로 에스더는 변했다.
여기에 어느 곳에서도 하나님은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이 고백 자체가 하나님을 드러내고 있다.
하만의 음모로 유대인들은 죽음에 처했지만 에스더의 이 고백으로 하나님은 일하셨고
하만이 계획한 것은 자신에게 돌아갔다.
왕은 밤중에 잠이 안 와서 역대 일기를 가져오게 했고 그것을 들으며 잠을 청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오히려 그 내용에 몰입이 되었고 모르드개가 한 일을 알게 하셨다.
하나님은 이렇게 예측하지 못한 순간을 위해 일하신다.
완벽하게 준비한 하만의 계획은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가고 자신이 영광된 자리에 앉기 원했던 자리에 모르드개가 앉게 된다.
아하수에로 왕이 그리스와의 전쟁에서 참패하고 술과 방탕한 생활로 세월을 보내던 중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암투 속에서
에스더와 모르드개와 유다 민족들은 알지 못하는 미미한 존재에 불과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하셨다.
고난 가운데 악한 하만이나 아하수에로왕을 사용하셔서 그들을 구원해 주신 것이다.
에스더는 명령대로 행하던 위치에서 이젠 금식하고 민족을 지키는 결단을 한 진정한 리더가 되었다.
모르드개에게 명령하는 위치로 성장한 것이다.
다 아는 이야기 가벼운 이야기라고 생각한 에스더서는 에스더의 성장을 통해 많은 도전을 주었다.
무엇보다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는 그 헌신이 처음부터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도할 때 주신 것임을 깨닫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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