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선물처럼 찾아온 아이들이 셋이 있다. 재롱이는 도로에서 엄마를 잃고 구조된 아기 고양이 중에 한 마리였다. 우리 집에 올 때는 약 5개월로 추정되었었다. 아롱이는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집 앞에서 구조한 아기 고양이였다. 내가 한국 가서 집에 없을 때 딸이 집앞에서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곤 밥을 주며 돌보다가 내가 집으로 돌아온 날 집으로 뛰어 들어와서 키우게 되었었다. 그 당시 우리 동네에 길냥이 무리가 있었는데 가끔 우리 집 앞을 서성거린 걸로 보면 집 앞에서 새끼를 낳고 그중에 아픈 아롱이는 남겨 놓고 간 게 아닌가 상상해 본다. 아롱이가 집에 와서 치료를 받고 있을 때 고양이 두 마리가 가끔 야드에서 우리 집을 쳐다보길래 내가 얼른 나가서 " 걱정하지 말고! 내가 잘 키울게!"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