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다. 죽음은 현재로부터의 단절과 소멸이기 때문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자연히 죽음의 시기를 좀 더 연장시키는 것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늙지 않고 오래 사는 것이 소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모든 노력은 헛되다. 과학의 발달로 수명이 10년 20년 연장된다고 해도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육신의 소멸이 아니라 영원한 사망이라는 비참에 처한 인간의 운명이다. 바울은 인간을 허물과 죄로 죽은 자로 간주했다. 이것이 인간의 본질이다. 하지만 세상은 이러한 죽음에는 관심이 없다. 육신으로 경험되지 않는 죽음이고 눈으로 확인할 수도 없는 죽음이기 때문이다. 바울이 말한 죽음의 상태는 하나님으로부터의 단절이다. 생명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단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