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출애굽기가 끝났다. 창세기도 출애굽기도 다 죄를 고백하는 시간이었다. 지난 일을 돌이켜 보니 목회를 시작하면서 오히려 말씀은 건성건성 숙제처럼 때우기식 1년에 한번 읽고 기도도 대충대충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철저한 가정예배 1년에 한번 통독 규칙적인 신앙생활이었지만 마음이 빈 겉데기 같은 신앙이었다. 창세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씀은 야곱이 벧엘에서 제단을 쌓는 부분이었다. 그곳에서 형 에서를 피해 도망가다 잠을 잤던 곳이고 라반을 피해 도망가다가 그곳에서 제단을 쌓은 곳이었다. 나도 야곱처럼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출애굽기에서 끊임없이 원망했던 내 삶을 회개했다. 성막 건축에서 홍색, 자색, 청색 실로 수를 놓아 성막을 짓는 모습에서 교회에서 여러 지체들이 성막 재료가 되어 지어짐을 생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