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재롱이
6살 아롱이
아이들이 독립을 하고 제일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부모가 아니라 반려묘인 아롱이 재롱 이이다.
늘 아롱이는 누나가 데려갈 거야~~ 재롱이는 형아가 데려갈 거야~~ 하더니
아들 생각에는 평생 함께 산 재롱이와 아롱이가 따로 사는 건 좋지 않다며
형아가 이번 토요일에 데려가기로 했다.
우리 부부는 앞으로는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될 것 같고...
한국도 자주 가야 해서 아들이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기로 결정을 했다.
그리고 나도 아픈 시기라 좀 쉴 필요성이 있어서이다.
한 시간 반 거리에 사는 아들이라 자주 가지 않았는데
재롱이 아롱이 덕분에 아들 집에 놀러 갈 이유가 생긴 셈이다.
토요일 데려다주며 돌보는 걸 자세히 잘 설명해 줘야겠다.
아무래도 나만큼 돌보지는 않아서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
아들은 지금 많이 들떠 있다.
늘 데려가고 싶다고 했는데 소원성취한 셈이다.
아롱이 재롱이~~엄마가 자주 갈 테니 형아랑 잘 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