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서 하나님의 영원하신 경륜과 작정이 무엇이고 그 영원한 경륜과 작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성취되어 가는지, 그리고 신자에게 베푸신 무한한 사랑과 은혜가 무엇인가에 대해 증거했다. 바울이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교리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하나님의 어떤 역사 배경 속에 존재하는가에 눈을 뜨게 하기 위해서였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것 때문에 당연히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유대인들에게는 백성이 아닌 자를 백성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경륜이 없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모든 인간이 불순종의 아들들이었고 진노의 자녀였다는 말로 유대인이 생각하는 배경을 무너뜨렸다. 아브라함도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기 때문에 아브라함의 자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