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며칠 전에 달사람 닷컴에서 영화 이벤트 행사에 재미 삼아 참여해서 운 좋게 당첨이 되어 더 문(The Moon)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 두 장을 얻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월, 화, 수 3일 밖에 상영하지 않아서 급하게 오늘 저녁에 보러 갈 수밖에 없었다. 영화 상영 시간은 오후 3시 반과 저녁 9시 40분이었다. 그래서 제목과 어울리는 저녁으로 정했다. 영화 보러 가는 차 속에서 하늘을 보니 초승달이 예쁘게 떠있다. 초생달은 항상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살짝 뜬 모습을 하고 있다. 달라스의 한낮의 온도는 100도를 초과하는데 저녁시간은 조금 선선하고 교통도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다. 아이들 다 키워 놓고 이제서야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소소한 행복이다. 당첨권을 들고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