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본래의 목적은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삼기 위해서였다. 이 말은 사람은 자신을 위한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살아갈 존재로 지음 받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선악과를 먹은 인간이 자기를 위해 자기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로 전락했다. 신자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알게 된다면 자기를 위해 살아가는 인생 자체가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임을 감지하게 된다. 따라서 자기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내기 위해서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자신의 터전을 확실하고 굳건하게 세우기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되어가는 것에 마음을 두며 하나님을 찾을 것이다. 이러한 신자는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