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야 하나 마나를 두고 고민이 많았었다. 중국에서 오신 분들을 모른척하기도 그렇고.. 앞으로 결혼을 할지 말지 알 수 없는데 만나기도 그렇고 달라스에 오신 걸 아는데 모른척하기도 예의가 아닌 것 같고.. 아무튼 고민이 많았었다. 고민이 돼서 딸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니 중국 문화가 결혼 전에 부모님들이 만나는 건 좀 어려울 것 같지만 상황이 이래서 격식을 차리지 않고 캐주얼하게 만나는 게 어떻냐고 해서 그럼 알아서 장소를 정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무슨 생각으로 PHO 집으로 정했는지 모르지만 진짜! ㅎㅎ 청바지 입고 셔츠 입고 만나자고 했다. 남자친구는 자주 우리 집에 오기도 하고 우리와 함께 밥을 먹기도 해서 편한데.. 사실 우리도 만남을 피하고 싶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