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편 51편에서 60편까지 묵상했다.
그중에서 57편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찬양 "내 마음이 확정되고 확정되었사오니"라는 찬양 때문이다.
그래서 이 내용이 무엇을 담고 있는지 공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시편은 대적들에게서의 보호와 구원을 간구하는 탄식시이다.
사무엘상 24장을 배경으로 하는 내용인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을 때 쓴 시다.
5절과 11절의 후렴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1절에서 5절과 6절에서 11절로 나뉜다.
1절에서 3절은 신뢰의 고백을 담고 있고 4절에서 5절은 대적에 대한 탄식을 담고 있다.
그리고 6절은 구원의 확신의 고백을 담고 있고 7절에서 10절은 찬양의 약속에 대한 이유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11절은 후렴구이다.
이 시편은 "알다스헷에 맞춘 다윗의 믹담"이라는 표제를 붙인다.
여기서 알다스헷은 멸하지 마소서!라는 의미를 가지는데 이것이 나타내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지는 않다.
그러나 음악적 연주 방법에서 긴박하고 점점 크게 고조되는 연주법이 아닌가 상상해 볼 수 있다.
57: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57:2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57: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1절에서 3절은 하나님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하는 내용이다.
시편 기자는 능력의 하나님께 자신이 처한 환란에서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한다.
연이어 두 번 간구하는데 얼마나 절박한 상황인지 보여준다.
시편 기자가 간구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날개 그늘"은 사무엘상 24장 4절에서 "자락"과 같이 날개는 하나님의 피난처를 표현한다.
마치 어미 새가 자신의 새끼를 보호하려고 날개 자락에 숨기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절에서 하나님께 간구하던 대화의 방향을 바꾸어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3인칭으로 서술하고 있다.
하늘에 계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그가 간구하신 것을 완전히 이루어 주실 것을 신뢰하는 고백이 담겨있다.
"인애와 진리"는 하나님의 속성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역사를 수행하는 사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즉 하나님이 인애와 진리를 보내셔서 자신을 노리는 자에게로부터 구원해 주심을 간구한다.
57: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시편 기자는 자기가 처한 환란의 상황에 대해 탄식하고 있다.
여기서 "눕다"라는 말은 "자다"라는 의미도 갖는데 자신이 사자들 가운데 누워있고
사자들이 자신의 주위를 돌며 자신을 노리고 있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사자들은 연약한 사람들의 아들들을 잡아먹고 삼키고 있음을 표현한다.
사자들은 이빨은 창과 화살로 비유하고 혀는 날카로운 칼로 비유하며 동물의 비유가 전쟁의 비유로 바뀌어 간다.
창과 활은 멀리서 공격하는 무기이고 칼은 가까운 곳에서 공격하는 무기이다.'
이렇듯 시편 기자가 처해 있는 상황을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처한 위험을 절박하게 하나님께 구원을 간구하고 있다.
57: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간구가 첫 부분을 마치는 후렴구이다.
이 후렴구는 이 시의 중심 주제를 다룬다.
"높이다" "들리다"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라는 간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상에서 발휘되기를 간구한다.
57: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4절에서 사자로 비유되는 대적들의 위협이 사냥꾼의 비유로 바뀌고 있다.
"빠졌다"여기서 대적들이 판 함정에 빠진 경험이 있지만 이 표현은 미래의 대적들이 스스로 판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을 확신한다는 말이다.
57: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57:8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57:9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57:10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6절에서 대적들이 인과응보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 가운데 시편 기자는 마음의 견고함을 얻는다.
그리고 그는 그의 견고한 마음을 노래와 연주로 하나님께 고백한다.
여기서 "새벽"은 구원과 생명을 상징한다.
즉 구원의 시작을 상징한다.
9절에서 기자는 찬양하는 것이 "만민과 뭇 나라"로 학장 된다.
57: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후렴구이다.
시편을 읽을 때 시제를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고 읽었었다.
57편의 시제는 알다스헷이라고 적혀 있는데 음악적 기호지만 그 뜻은 멸망시키지 마소서 절박함 등을 나타낸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굴에 숨었을 때 그 감정이 잘 드러나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든지 전쟁을 경험하는 일은 감사하게도 잘 없지만 인생을 살며 누구나 절박한 순간은 있다.
그런 상황을 위해 다윗이 우리에게 선물한 노래이다.
그런 마음으로 이 시편을 읽으니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시편 57편의 주제와 같은 후렴구는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이 말씀을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는 병사들 앞에 했다는 것은 놀라운 신앙고백이다.
이것은 자신을 구원해 줄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나오지 않을 찬양이다.
이 다윗의 신앙을 정말 배우길 원한다.
이런 신앙의 고백을 할 수 있었던 다윗의 마음은 7절에 잘 표현되어 있다.
"내 마음이 주니께 확정되었고 또 확정되었으니"이므로 다윗은 노래하고 찬송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살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죽을 것만 같고 너무나 절박했고 간절했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간다.
그럴 때 내 마음을 주께 확정하고 또 확정해서 주님을 찬양했다면 내가 당한 그 비극을 넘어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현제 나는 찬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길 원하는 신앙인의 모습으로 다윗처럼 서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실망하지 않는다. 주의 날개 아래 있으므인하여... 다윗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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