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시편 71편에서 80편 묵상

차작가 2023. 9. 26. 12:51

오늘은 71편에서 80편까지 묵상했다. 그중에 72편을 나누기로 정했다.

시편이 5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2권은 42편에서 7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2권의 마지막인 72편을 선택했다.

72편의 시제는 솔로몬의 시이다. 이 시는 제왕 시 장르에 속한다.

이 시가 자주 암송되고 쓰이는 때는 왕의 대관식 때이다.

시편 72편은 다윗 왕조 때 통치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며 다윗 왕조가 계속 이어가길 바라는 시이다.

1절에서 "주의 판단력" "주의 공의"를 왕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라고 쓰여 있다.

이렇게 1절에서 바로 이 시의 주제가 명확하게 제시된다.

왕의 대관식에 쓰인 이 시는 왕이 앞으로 백성들을 위해 올바른 통치와 공의를 행하기를 원하는 염원이 담겨있다.

여기서 공의는 솔로몬 왕의 초기에 유명한 지혜의 재판에서 볼 수 있다.

두 여인이 아이를 두고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지혜롭게 해결한 솔로몬의 재판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통치를 볼 수 있다.

솔로몬의 재판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통치 즉 백성을 먹이고 살리는 것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백성들이 원하는 통치이다.

솔로몬의 시라고 기록한 것은 솔로몬의 특징인 지혜와 정의가 강조된 점 때문이다.

1절에서 내용이 솔로몬의 정치와 부합하므로 이 시의 이름을 솔로몬의 시라고 지었다.

72: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72:2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리니

72:3 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72:4 그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

이 시편은 왕에 대한 중보기도로 시작한다.

여기서 "왕의 아들"을 위한 간구에서 이 시편이 새로운 왕이 등극할 때 불린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왕이 주님의 판단력 공의 즉 정의와 공의를 올바르게 행할 수 있도록 간구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왕정 시대가 열리면서 최종 판결권이 왕에게 주어졌다.

성들은 하나님을 대신해 공의와 정의를 올바르게 시행하는 것을 원했다.

특히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정의의 판결을 더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편 기자는 왕이 가난한 자들의 권리를 찾아 주길 소원했다.

이것이 공의와 정의가 올바로 시행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3절의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라는 절이 있다.

여기서 산은 지도자들을 뜻한다. 그리고 작은 산들은 관원들을 의미한다.

왕의 지도자나 관원들이 올바로 통치할 때 생명을 존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통치의 뜻이 이루어지고

그로 말미암아 백성들의 억울함이나 궁핍함이 구원을 받고

이 땅의 비가 내린 것 같이 나라의 평강이 이루어지는 것을 바라는 것이다.

72:5 그들이 해가 있을 동안에도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도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72:6 그는 벤 풀 위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 같이 내리리니

72:7 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6절에서 보면 풀을 베고 나면 그 위에 비가 내리고 땅을 적시면 풀은 풍성하게 다시 자라난다.

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에는 풀이 마르고 양들이 먹을 풀이 없으면 풀의 뿌리까지 먹으므로 그 땅은 더 황폐해졌다.

그러므로 풀을 벨지라도 비가 그 땅을 적셔서 풀이 부족함이 없이 나는 것은 그 땅의 평화를 상징했다.

이처럼 사람들은 왕에게 평화를 기원한 것이다.

삶에는 내적인 평화와 외적인 평화가 모두 필요하다.

즉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영적인 모든 것이 평화로워야 한다.

새로 등극하는 왕에게 이 평화를 세워주시기를 바라고 있다.

72:8 그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리리니

72:9 광야에 사는 자는 그 앞에 굽히며 그의 원수들은 티끌을 핥을 것이며

72:10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 조공을 바치며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

72:11 모든 왕이 그의 앞에 부복하며 모든 민족이 다 그를 섬기리로다

8절에서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에서 바다라는 것은 온 세계를 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이 바라본 세계는 갈리리 바다에서 지중해 바다에 이르는 것을 온 세계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곳에 등장하는 강에서 땅 끝까지는 아마도 유프라테스 겅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0절에는 여러 나라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세운 왕이 세계의 통치자가 되는 것을 소망하고 있다.

"다시스와 섬의 왕들"여기서 섬들은 지중해의 섬들 곧 가장 서쪽의 지역들을 상징한다.

72:12 그는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

72:13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며 궁핍한 자의 생명을 구원하며

72:14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구원하리니 그들의 피가 그의 눈 앞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로다

여기서 다시 1,2, 절에서 언급한 주제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지도자나 고관들을 위한 왕이 아니라 궁핍한 백성들을 돌보고 그들을 살리는 왕의 임무에 대해서 다시 말한다.

여기서는 왕이 특히 궁핍한 자들을 먹이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구원자로 묘사하고 있다.

72:15 그들이 생존하여 스바의 금을 그에게 드리며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하리로다

72:16 산 꼭대기의 땅에도 곡식이 풍성하고 그것의 열매가 레바논 같이 흔들리며 성에 있는 자가 땅의 풀 같이 왕성하리로다

72:17 그의 이름이 영구함이여 그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리로다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 모든 민족이 다 그를 복되다 하리로다

왕의 통치의 번영을 위한 마지막 기도이다.

왕을 위한 중보기도와 축복은 날마다 해야 하는 것이며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복의 약속이 왕에게 이루어지길 기도하고 있다.

72:18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72:19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

72:20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

마지막 찬양 구절이다.

하나님이 찬양받으시고 그의 이름과 영광이 세상을 가득 채우길 기도하고 있다.

요즘 내가 사는 미국에나 한국에도 정치적인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넷플렛스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나는 신이다" 같은 이단 때문에 세상이 시끄럽다.

이럴 때 왕의 대관식에서 낭독되었던 이 시를 그들의 귀에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나님의 통치의 원리는 오늘 이 시에서 묵상했듯이 생명을 살리는 것에 있다.

세상의 권력 잡은 자들이 하나님의 생명 살리는 이 통치의 원리를 실천한다면 이 세상은 공의와 정의가 바로 세워지고

땅의 소산은 풍성해지고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른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그런데 세상의 지도자와 관원들은 생명을 살리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자기의 욕심을 채우는 데만 급급해 있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는 백성들은 굶어도 되고 억울해도 되고 압제 당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가난하다고 무시 당해서는 안되고 모든 사람은 존중받아야 한다.

이스라엘 땅에 비가 내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런 축복이 있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런 나라가 왠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슬프다.

왜냐하면 이 땅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도자들이 잊지 말아야 될 것은 이 땅의 삶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고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들의 억울함을 풀어 주시며 그들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볼 때 온 땅이 악으로 가득 차서 악의 권세가 땅을 지배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시며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눈과 마음은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에게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는 곳에 우리의 마음이 머문다면 하나님은 그 사람을 반드시 축복하신다.

악한 지도자가 오히려 잘 살고 잘 먹고 성경 말씀처럼 죽을 때도 평안할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가 실망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될 것은 그들의 삶이 영원하지 않고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고 정의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실망하지 않는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신실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권력이 주어질 때이다.

우리가 지도자가 되었을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가 세상에 실현되길 원하심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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