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시편 91편에서 100편 묵상

차작가 2023. 9. 26. 12:54

오늘은 91편에서 100편까지 묵상했다.

그중에 91편을 나누고자 한다.

91편은 여호와를 신뢰하며 그분을 거처로 삼은 사람들이 누리는 안전함을 노래하는 시이다.

이 시편은 삶의 여러 어려운 가운데 있는 예배자들에게 큰 격려가 되는 시로 지어졌다.

이 시편의 내용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은 자들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1절에서 8절까지이고

두 번째는 하나님을 거쳐 삼은 자들의 승리가 9절에서 13절까지이고

세 번째는 경건한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확신의 말씀이 14절에서 16절까지이다.

91: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91:2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91:3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91: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91:5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91:6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91:7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91:8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시인은 성전에 예배하러 온 자들을 향하여 전능하신 하나님의 그늘 즉 보호를 받을 것이라는 축복을 선언한다.

하나님을 "전능자"로 부르고 있다.

이것은 여호와가 가장 높으시고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이다.

또한 "피난처"는 성전을 말하며 피난처로 나아온 자들은 하나님의 그늘 아래 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성전 즉 피난처는 모든 위험과 고난으로부터 피난처가 되며 요새가 됨을 말한다.

4절의 "날개"가 암시하듯이 그의 보호 아래 거함을 말한다.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으로 시인은 고백하며 예배자들에게 확신을 더해 준다.

이렇듯 시인은 하나님께 나아온 경건한 자들에게 주는 확신과 교훈이 담긴 말로 서론을 시작하고 있다.

하나님께 나아 온 자들에게 해당하는 축복은 "사냥꾼의 올무, 전염병, 공포, 날아드는 화살, 재앙"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 주신다고 확신한다.

하나님의 보호를 깃, 날개, 방패 그리고 손 방패로 표현하고 있다.

91:9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 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91:10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91: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 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91:12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91:13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여기서는 어떤 화나 재앙도 미칠 수 없음을 확실히 선포한다.

"나의"피난처 그리고 "주님" "그가" 이렇게 인칭이 바뀌면서 나를 지켜 주신 하나님이 너도 지켜주시며

재앙 가운데 주님이 즉 그가 지켜주심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

11절에서 12절은 왜 재앙이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은 자에게 가까이 갈 수 없는지를 설명하며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천사들을 명령하셔서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게 하심을 강조하고 있다.

91:14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91:15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91:16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시인은 마지막으로 경건한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직접 인용하면서

하나님을 거처 삼은 자들의 안전함에 대해서 확신함을 더한다.

"그가 나를 사랑한즉" "그가 내 이름을 안즉"라고 표현하며 여호와께 온전히 헌신된 자들을 건지시고 높이실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사랑한즉"에서는 "건지리라" 말하고 "안즉"에서는 "높이리라"라고 말하고 있다.

사랑은 밀착되어 있다는 기본적인 의미를 가지는데 여기서는 온전히 헌신된 자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사랑은 자기 초월의 능력이다.

또한 "알다"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야다"라고 하는데 이것은 부부간의 친밀히 안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늘 91편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라는 말씀 때문이다.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아는 저자이기에 가능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성경 말씀에 의하면 사냥꾼은 올무를 놓아 잡으려고 하고 전염병도 창궐하고

공포와 화살과 재앙으로 두려운 가운데 사는 세상이다.

그리고 그곳은 안전하지도 행복하지도 않다.

또 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며 악인은 더욱더 악랄해지고 악과 타협해야만 삶이 편해지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시인은 하나님이 피난처 시라고 고백한다.

8절에 보면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내가 보리라"라고 말하고 있다.

악인들에게 보복하심을 내가 똑똑히 본다고 선포하는 것이다.

이것이 그가 경험한 하나님이심을 소개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게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생길 때가 많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심지어 나를 위하여 천사들에게 명령하시고 나의 모든 길에서 나를 지키게 하신다.

환란 당할 때는 나와 함께하여 나를 건지시고 영화롭게 하신다고 한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수많은 재앙 수많은 어려움 넘어지게 만드는 올무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기도할 때 응답하시고 그 악으로부터 구원해 주심을 말씀해 주고 있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은 그 당시에는 바로 성전이다.

그리고 지존자의 은밀한 곳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뜻한다.

시인이 처한 상황이 무엇인지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올무 전염병 공포 재앙 등의 단어로 보아

위험한 그 당시 사회 상황을 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어쩌면 더 큰 재앙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7절에서 그런 재앙 가운데 있다 하더라도 "내게 가까이 오지 못하리로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시인의 믿음의 고백이다.

온전히 하나님께 맡길 때 공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 시인처럼 믿는 우리를 통해 죽음의 세력 공포를 넘어서는 신앙인의 우월성이 드러나야 한다.

그러려면 하나님에 대해서 시인이 언급한 것처럼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이 필요하다.

그" 알다"라는 부부와 같이 친밀한 알다(히브리어로는 야다)이다. 은밀한 것까지 아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이 어디에 머무시는지를 알게 됨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순종이 낳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우리를 통해 이루신다.

예레미야 22:16 "이것이 나를 앎이 아니냐"

호세아 4: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 도다"

이렇게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우리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룰 때 이 사회는 안전한 곳이 되고 사람이 살만한 곳이 된다.

즉 올무를 놓는 사냥꾼도 재앙도... 전염병을 일으키는 자연재해도 사라지고 자연도 회복되는 것이다.

사랑은 힘을 발휘하고 그곳은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는 안전지대가 되는 것이다.

 

'매일의 말씀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편 111편에서 120편 묵상  (0) 2023.09.27
시편 101편에서 110편 묵상  (0) 2023.09.27
시편 81편부터 90편 묵상  (0) 2023.09.26
시편 71편에서 80편 묵상  (0) 2023.09.26
시편 61편에서 70편 묵상  (0) 202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