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OAK POINT PARK

가을에 반기던 갈매기는 어딜 깠을까..

작은 호수 둘레길은 약 1마일 정도인 것 같아 소형견과 걷기가 좋다.

바람 소리에 따라 물소리가 장단을 맞춘다.

혼자 앉아 있는 할아버지가 쓸쓸해 보인다...

궁금한 게 있어서 다시 찾은 OAK POINT PARK.

작년 가을에 왔을 때는 하얀 새무리가 호수 위를 뱅뱅 날아다녔었는데 오늘은 한 마리도 보이질 않았다.

그때 본 새들은 철새였었나 보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하얀색과 회색이 매력적으로 섞여있는 작은 새를 만났다.

얼마나 예쁘게 지저귀던지 한참 동안 소리를 들으며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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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겸 찾아간 OAK POINT PARK에는 봄방학으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오늘은 다른 길로 걷고 싶었지만 바람이 많이 불기도 했고

초롱이가 걷기가 힘들어할까 걱정이 돼서 호수 둘레길만 산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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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OAK POINT PARK를 찾은 중요한 이유는!!

지난번 호수를 돌다가 반대편에서 걷던 어떤 분이

셀러폰으로 대화를 하시는 게 바로 옆에서 하시는 것처럼 잘 들려서 한번 시험해 보고 싶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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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성경에서 갈릴리 호수 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 예수님이 호수에 배를 띄워 말씀하시는 걸

사람들이 듣는 장면이 있는데 그 당시 마이크도 없기에 자연을 잘 사용해서 또렷하게 듣을 수 있게 하신 게 생각이 나서

오늘 한번 실험을 해 보고 싶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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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론적으로 남편이 잘 설명해 줬지만

몸으로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 호기심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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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맞은편에서 말한 소리가 더 잘 들리는 현상은 주로 소리의 굴절 때문이다.

이는 대기 중의 온도 차이에 의해 발생한다.

보통 낮 동안 태양으로 인해 지표면이 가열되면 공기는 지면 가까이에서 더 따뜻하고 높은 곳으로 갈수록 차가워진다.

그러나 호수 위와 같은 큰 수면 근처에서는 이러한 온도 분포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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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호수의 물이 주변 지면보다 느리게 식기 때문에 호수 위의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하게 유지될 수 있다.

이런 조건에서는 소리가 공기 중을 통해 전파될 때 따뜻한 공기층으로 굴절되어 하늘로 퍼지는 대신

더 차가운 공기층으로 굴절되어 지면을 따라 전파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맞은편에서의 소리가 더 잘 들린다.

이 현상은 특히 밤이나 이른 아침과 같이 대기가 안정되고 소리가 수면을 따라 잘 전파되는 조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소리의 전파 경로가 굴절되어 더 멀리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호수 건너편에서 나는 소리가 더 크고 명확하게 들릴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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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신기하지요! 혹시 OAK POINT PARK에 가시면 한번 실험해 보셔요!

방학이니 아이들과 실험해도 좋을 것 같아서 저의 호기심을 통해 배운 과학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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