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공연(Dallas Symphony Orchestra)

차작가 2025. 2. 4. 11:14

Augustin Hadelich Violinist (솔리스트 연주)

오페라 하우스 바로 옆에 있는 Dallas Meyerson Symphony center

달라스에 와서 여러 공연장을 다녀 봤는데 이 공연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개인적 의견으론 오케스트라 공연장으론 최고인 것 같습니다.

오르간 연주 들으면 엄청 멋있을 것 같죠! 오케스트라를 위해 특별히 만든 공연장 같아요.

공연 전 준비하는 연주자들 ^^

천정 보이지요! 사람 들고 가득 차 있었답니다.

한 달 동안 브람스에 빠져서 매일 브람스 음악을 들었다.

나는 글을 쓸 때나 그림을 그릴 때 항상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었었는데

올해부터는 다른 작곡가의 곡도 듣기로 작정을 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선택한 곡이 브람스 교향곡이었다.

"1월은 브람스!"라고 정하니 공부도 되고 좋은 것 같다.

그중에서도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으며 글을 많이 썼다.

 

브람스 하면 헝가리 무곡이나 자장가 정도만 알았는데 듣고 보니 익숙한 곡이 제법 많았다.

교향곡은 아주 촘촘하게 잘 짜인 직물 같아 이 교향곡을 쓰기 위해 왜 21년이나 걸렸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완성도가 높아서 한참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바이올린 협주곡은 듣고 보니 익숙한 곡이었다.

그래서 만약 달라스에 특히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회가 있으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데 마침 Dallas Symphony Orchestra에서 공연이 있다는 걸 알고 어렵게 표를 살수 있었다.

정말 티켓팅하기 쉽지 않았다.

더 좋은 자리를 찾다 보니 금방 표가 나가버리고 .. 인터넷 연결이 갑자기 안되기도 하고

참 우여곡절이 많은 티켓팅이었다.

Dallas Symphony Orchestra 홈페이지에 buy ticket으로 들어가면 좋은 딜로 살수 있다.

오늘의 솔리스트는 줄리어드 음대를 나오시고 현제 예일대에서 교수로 계신 Augustin Hadelich Violinist였다.

매일 셀러폰으로 만 듣던 곡을 실제로 들으니.. 감동이~ 감동이 ... 눈물이 날 정도였다.

연주를 들으며.. 셀러폰으로 듣는 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

돈을 조금씩 모아서 몇 년 뒤엔 디지털 오디오라도 사야겠다.

어쩜 저렇게 완벽하게 연주할 수 있는지.. 진짜 대단했다.

Augustin Hadelich Violinist아의 연주가 끝나고 이어지는 Dallas Symphony Orchestra가 연주하는

Bruckner의 Symphony NO. 7 E Major도 멋졌다.

달라스 심포니!! 역시 달라스를 대표할 만했다.

지휘자의 손처럼 음악의 선율이 공기에서 흩어졌다 모았다 손끝에서 나풀거리다 던져졌다를 반복하고

양날개를 활짝 열었다 모았다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나의 마음도 함께 흘러가게 만들었다.

악기는 사람의 심장 가장 가까이에서 붙어 연주해서 그런지

연주자의 가슴의 소리도 듣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잘 몰라도 이상하게 이해가 되는 그런 감정이 음악인가 보다.

2025년 첫 달을 허투루 쓰지 않으려 정말 노력했었다.

그래서 1월 31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