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에서 사역을 할 때 만난.. 사랑하는 엄마 권사님..
찾아뵙고 달라스로 이사 간다는 말씀을 드렸다.
항상.. 물질로 기도로 후원을 많이 해 주신 영적 엄마이다.
육신의 엄마는 늘 공감하지 못하는 나의 세계를 이해하시고 품어주신 분이시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낸지 잘 아시기에 떠나는 걸 축복해 주셨다.
그리고 "이사 가는데 돈 많이 드는데 내가 현찰로 줄게! 얼마나 주까!" 하셨다.
권사님 다우신 말씀이다...
늘 만나면 뭐라도 주시려고 하신다.
인사드릴 때 미리 mother's day 케이크와 카드를 드렸다.
그런데 그날 돈을 안 받아서 속상했는지 집으로 찾아오셨다.
또 오시자마자"나 현찰로 줄게 ㅎㅎ"하셨다.
"저 집 팔아서 쓸 돈도 있어요. 걱정 마세요!"
해서 겨우 거절했는데... 이사 오던 중에 전화로 깜빡 잊고 그릇을 안 줬다고 주소를 알려 달라고 하셨다.
그 소리가 얼마나 기뻤던지.. 엄마가 딸에게 그릇을 물려주는 생각에 너무 받고 싶어서 알려드렸더니..
이렇게 편지와 삼천불을 보내주셨다.
그릇은 깨지기도 쉽고 들고 가서 부치기도 힘드니 돈을 부친다며 그릇은 "내가 잘 쓸게요 ~" 하시며...
진짜 유쾌하시고 유머가 넘치시는 분이시다.
육신의 부모님은 냉정하고 차갑고... 늘 나를 보잘것없는 사람으로 만드는데 ..
이렇게 신앙 안에서 좋은 엄마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권사님. 사랑해요...
'달라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찾은 루틴 (0) | 2023.10.06 |
---|---|
"나의 뼈들의 해방을 부탁해!" (0) | 2023.10.05 |
적응 중 (0) | 2023.10.05 |
벌써 그리운 그녀들... (0) | 2023.10.05 |
아~인터넷 (0) | 202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