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1 - 시편 41편에서 60편 묵상

차작가 2023. 10. 13. 11:12

이번 시편을 묵상하며 느낀 것은 "매일의 말씀 묵상"편에서 시편을 나눌 때보다 영적으로 많이 회복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매일의 말씀 묵상"편에서는 많이 억눌려 있어서 시편을 읽을 때 많이 울었던 기억이 말씀을 읽으며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그러나 이젠 감사하고..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일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되었다는 건 놀라운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나에게 말씀이 가져온 기적이다.

오늘은 시편 51편을 나누고 싶다.

51편은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선지자 나단이 찾아왔을 때 하나님께 회개한 내용의 시라고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회개하고 하나님이 용서하시고 기쁘게 그 마음을 받으실 때 노래한 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시이다.

오늘 60편까지 묵상하면서 51편 말씀 13절 말씀이 마음에 와닿아 나누기로 결정을 했다.

바로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이다.

이 고백이 온전한 회개의 자리에 이르른 저자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51: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51: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시편 51편은 시편에서 대표적인 참회의 시로 유명하다.

1절에 주님이 긍휼을 베푸셔서 자신의 죄악을 지워 달라고 노래하고 있다.

여기서 "긍휼"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어원이다.

어머니가 자식을 열 달 동안 품고 있는 그 사랑으로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이 시의 대표적인 특징은 고대에서부터 바벨론 포로 시기까지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불린 시라는 점이다.

시에서 등장하는 우슬초는 고대의 제의 의식에서 사용되었던 식물이다.

즉 시대적 배경을 이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에서는 예언적 메시지로 예언자가 활동하던 시기를 엿볼 수 있고

"예루살렘 성을 쌓으소서"에서는 왕조 초기에서 포로기 이후 상황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시는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구전으로 불려서 시가 진화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51: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지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51:4 내가 주께만 범죄 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이 말씀은 사전적으로 죄가 나의 바로 앞에(befor)라는 의미도 있지만

죄와 대립하는(againtster) 상황을 뜻한다.

4절" 내가 주께만 범죄 하여"란 모든 사람에게 저지른 죄는 곧 하나님께 지은 죄라는 고백이다.

즉 한 사람에게 범죄 하는 건 하나님께 범죄 한과 동일시되는 것이다.

51:7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51:8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51:9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51: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51: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51: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51:13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자신이 지은 죄를 정결케하시고 죄를 씻어주시고 눈보다 더 희게 하여 달라고 완전수 3번이나 강조하며 고백을 드린다.

그럴 때에 자신은 즐겁고 죄로 인해 꺾인 뼈들도 기뻐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죄로 인해 벌을 받지만 자신의 영혼이 온전히 회복됨이 기쁨을 찬양하고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돌이키시고 모든 죄를 용서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잘 알고 고백하고 있다.

회개만이 자신을 회복에 이르게 함을 알기 때문이다.

자신이 온전히 회복되었을 때 자신과 같이 범죄 한 사람들에게 그 하나님을 전하고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가르치겠다고 믿음의 서원을 드린다.

이 저자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다.

아파본 자가 아픈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용서를 받아본 자만이 하나님의 은혜를 잘 알기 때문이다.

죄의 용서는 찬양과 감사를 낳고 가장 중요한 회복의 자리에 가서 사명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용서함이 주는 자유함이 무엇인지 아는 삶의 자리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