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가을이다.
이곳 달라스에 드디어 가을이 온 것 같다.
이러다가 갑자기 더워지기도 해서 주변 사람들이 절대로 여름 옷을 넣지 말라고 해서
봄, 여름, 가을 옷까지 모두 걸어두고 상황에 따라 입을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오늘 시편을 묵상하며 사계절이 있는 것 같이 시편 속에 여러 계절을 만나는 것 같았다.
시편을 통해 나의 인생을 보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
가장 힘들 때 "다시 사는 삶"과"매일의 말씀 묵상"과"손바닥 묵상"을 블로그에 나누며 지내왔다.
"다시 사는 삶"을 할 때는 앉아 있지도 못했고" 매일의 말씀 묵상"편에서는 영적으로 육적으로 모두 곤고한 상태여서 이 시편은 눈물의 시편이었다. 그러나 "손바닥 묵상"편에서는 놀랍게 하나님이 회복시켜주셨음을 눈으로 보고 있으니 내 인생을 계절로 말하면 봄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손바닥 묵상 2편"에서는 풍성한 수확을 거두는 가을이었으면 좋겠다.
오늘 시편 80편까지 묵상하며 내 마음을 솔직하게 대변해 주는 시편 저자를 통해 통쾌하고
"이건 당하지 않고 서는 모르는 감정이지!" 하며 공감하며 묵상했다.
그중에 짧지만 강하게 와닿은 63편을 나누고 싶다.
63:1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63:2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63:3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63:4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63:5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나의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나의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63:6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63:7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
63:8 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거니와
63:9 나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 그들은 땅 깊은 곳에 들어가며
63:10 칼의 세력에 넘겨져 승냥이의 먹이가 되리이다
63:11 왕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리니 주께 맹세한 자마다 자랑할 것이나 거짓말하는 자의 입은 막히리로다
주님을 찾는 마음이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마음으로 표현하며 이렇듯 주님을 앙모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광야에서 물이 없다는 것은 거의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상황을 말한다.
죽음 앞에 서 있는 저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끝까지 주님을 놓지 않은 것은 주님이 어떤 분이심을 3절 이후와 같이 고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찬양으로 잘 알려져 있어 이 구절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찬양할 때 신나게 찬양하는 가사이지만 그 뒷면에는 광야에서 물이 없어 죽음의 고통을 느끼는 저자의 모습이 있다는 걸 알면
이 찬양의 고백이 얼마나 큰 믿음의 고백인지 짐작할 수 있다.
비록 죽음 앞에 놓여 있지만 자신은 평생 주님을 송축하며 기름진 것을 먹는 것과 같이 만족함이 있으므로
기쁘게 주님을 찬송하리라라고 찬양을 올려드린다.
특히"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이 구절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나도 그와 같기 때문이다.
날마다 주님을 묵상하며 주님을 찬양하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침상에 누워서 말씀을 생각하고 눈을 뜨자마자 주님의 말씀을 읊조리고 찬양하는 나의 삶이 비록 광야와 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주님은 7절 말씀과 같이 나의 도움이시고 나를 주의 날개 안에 감사 주셔서
늘 나의 그늘이 되어주시기 때문이다.
비록 인생의 겨울과 같은 과정을 통과하고 있지만 주님께서 나의 그늘이 되어주시므로 나는 주를 가까이 따를 것이며
나의 영혼을 찾아 멸망하게 하는 마귀와 같은 고난이지만 하나님의 때에 그것들은 땅 깊은 곳에 들어가는 것처럼
하나님이 심판하시며 나의 문제를 돌아보시고 나를 겨울과 봄을 지나 여름과 같이 광야를 지나서
가을과 같은 풍성한 열매를 맺는 자리로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결국은 하나님은 승리하시고 나도 함께 승리하게 인도하시길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내 입술로 주님을 찬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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