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 자리에서 빨간 여우를 만났다.
초롱이가 가다가 냄새 맡고 가만히 있는데 수풀에서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계속 나서 " 다람쥐인가!" 했는데
여우가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나왔다^^ 정말 귀여운 여우였다.
순간 집에 데리고 가고 싶었다^^
내내 영하로 떨어져 추웠었는데 오늘 초롱이 강아지 공원 가는 날인 줄 알고 날씨가 포근해졌다.
강아지 놀이터에선 이 덩치 큰 아가를 옆에서 바라만 봤는데 산책길에서 우연히 만났다.
덩치는 크지만 아기다.
겨울이 되니 공원 가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은 나들이를 가려고 한다.
깊은 숲속은 온도가 너무 내려가서 초롱이에겐 무리가 있지만
이렇게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강아지 공원이 있어서 행복하다.
산책하기에는 최고인 것 같다.
오늘은 날씨까지 좋아서 너무 좋았다. 소형견은 추위에 민감해서 겨울옷을 꼭 입혀야 한다.
강아지 놀이터에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어서 좋고 또 산책도 할 수 있는 숲속 길이 있어서 좋다.
그리고 그곳에선 개인적으로 큰 강아지도 좋아해서 큰 강아지 전용 놀이터에서 노는 멋진 강아지를 보는 재미도 있다.
그런데 그중에 얼굴은 아기 아기하고 덩치는 큰 말괄량이 강아지가 유독 눈에 띄었는데 이렇게 산책길에 딱! 만났다.
이름은 버니라고 한다. 덩치는 크지만 8개월 밖에 안된 아기였다.
남의 강아지를 함부로 만질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만져도 보고 싶고 안아도 보고 싶었다.
다들 코로나로 사람들 가까이 가는 게 부담스러워서 오래 이야기는 할 수가 없었다.
초롱이는 덩치 큰 친구를 사귀었으니 좋은가 보다.
오늘은 여러모로 해피 데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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