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아침은 일어나라 등떠미는데
뭉그적 밍그적 침대에 등을 붙이다가도
결심한 듯 기지개를 켜고
다시 뭔가 생각하듯 돌아눕다가도
반대편으로 다시 돌아눕고
다시 마지막으로 밍그적 거렸다 가도
저혈압 탓이니 이불을 다시 덮고
저 커튼을 열면 서 하루를 열어야 하는데
나는 늘 아침이 그렇게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