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문제를 대하는 방법

차작가 2024. 2. 22. 12:01

세상일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또 뜻대로 됐다고

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니다

물이 흘러가듯 문제도 흘러간다

움켜쥐려고 해도

잡을 수도 없다

물을 억지로 가두면

물은 탁해져서

물속도 더 보기 힘들 뿐이다

세상일이 내 뜻과 상관없이 흘러간다면

굳이 붙잡지 말자

잡을수록 문제는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흘려보내면

언젠가는 사라지는 것이 문제이다

벽에 작은 흠이 있다고

자꾸 긁어내면

구멍은 커지게 되고

때로는 그 구멍이

건물 전체를 상하게 할 수도 있다

때로는 작은 흠집은 덮는 것이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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