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또 뜻대로 됐다고
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니다
물이 흘러가듯 문제도 흘러간다
움켜쥐려고 해도
잡을 수도 없다
물을 억지로 가두면
물은 탁해져서
물속도 더 보기 힘들 뿐이다
세상일이 내 뜻과 상관없이 흘러간다면
굳이 붙잡지 말자
잡을수록 문제는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흘려보내면
언젠가는 사라지는 것이 문제이다
벽에 작은 흠이 있다고
자꾸 긁어내면
구멍은 커지게 되고
때로는 그 구멍이
건물 전체를 상하게 할 수도 있다
때로는 작은 흠집은 덮는 것이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