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나의 응원

차작가 2024. 2. 21. 13:37

나의 응원은

넘어질까 앞서 돌부리 치워 놓고

지쳐서 넘어지면 그늘이 되어주고

외로울까 늘 곁을 지켜주는 존재

그러나

나는 치워 놓은 돌부리 무덤을 바라보며

왜 돌밭만을 걸어야 하나 한탄하고

그늘 넘어 뙤약볕만 바라보며

태양을 온몸으로 가리는 응원은 보지 않는다

그런데도 응원은

돌부리를 치우느라 상처투성이의 손을 가져도

나의 그늘이 되어주려

뙤약볕에 목말랐어도

등 뒤만 바라보는 나 때문에

늘 외로워도

절대로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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