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장에서 누누이 강조한 대로 음식을 구분한 자와 구분하지 않는 자의 그리스도가 다른 것이 아니다. 음식을 구분한 자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알고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서 구원받았음을 알고, 음식을 구분하지 않는 자 역시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로 인해서 구원받음을 안다면 그 둘은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형제이며 지체이다. 그러한 관계가 단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경 지식의 차이로 인해서 깨어진다면 그 둘은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지식 안에 갇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신앙이 경쟁이 된다면 항상 살피는 것은 누가 나보다 잘하고 못하느냐이다. 이러한 마음에는 다른 사람의 연약을 내가 담당하겠다는 마음이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보다 강한 신앙으로 보이는 자에 대해서는 시기와 미움으로,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