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휴게소에 들려 점심도 먹고 초롱이와 산책하다가 꽃도 보고 Rest Area에서 휴식도 취하고 이런 상황이 이해를 못 하는 초롱이는 호텔에 오면 이렇게 떡 실신한다 천천히 여행하며 이사를 가고 있다. 바쁠 게 없어서 쉬엄쉬엄 가다 보니 시간은 걸리지만 여행 가는 기분이라 마음이 편안하다. 신혼여행 이후로 우리 부부만 여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늘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했기에 여행이 아니라 노동이라 즐길 겨를이 없었는데 달리며 차창 밖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좋다. 그러고 보니 우리 부부만 여행하는 것은 27년 만이다. 인생은 60부터라고 하니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달려가고 있다. 휴게소엔 마땅히 먹을 것이 없는 게 뻔하니 미리 한국 마켓에 가서 햇반이랑 반찬을 사와 야외 벤치에 앉아서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