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2 - 사무엘상 11장에서 20장 묵상

차작가 2024. 3. 12. 11:51

사람이 원해서 세운 왕은 사람이라 허점이 많다.

사람들 중에 고르고 골랐고 제비까지 뽑아서 세운 왕이고 무엇보다 하나님이 택하신 왕이지만 인간이라 완전하지 않다.

사울왕은 가장 큰 실수인 하나님이 세우신 선지자 제사장의 권위에 도전하는 죄

하나님이 만드신 원칙을 깨는 죄를 지었다.

이 죄는 두려움으로 시작하여 인내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이다.

13:6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13:7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

13:8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13:9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13:10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13:11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13:12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사울은 블레셋 군대가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 군대의 수가 어마어마한 걸 보고 두려워했다.

그 수가 얼마나 많은지 해변의 모래같이 많다고 표현하고 있다.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스라엘 군대와 사울은 이 두려운 광경을 보고 이미 멘탈에서 졌다.

평정심을 잃고 두려움이 백성들에게 덮치자 백성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북돋는 것보다는

사울왕은 오히려 백성들을 두려워해 인내심을 가지고 사무엘이 오기를 기다리는 시험에서 낙오하고 만다.

그래서 하지 말아야 할 것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된 것이다.

이유는 사무엘이 정한 때가 되고 오지 않았기에 사무엘을 대신했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도 늘 인내하는 것을 잘 못하고 있다.

기도할 때 기다리지 못하고 내 힘으로 내 생각대로 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과거에도 대부분의 실패가 이런 경우였다.

하나님은 왜 나에게 이런 어려운 시험만 내시는지 모르나 물질의 시험이 많았다.

지금도 항상 겪고 있는 문제가 물질의 훈련이다.

지금은 그때처럼 숨 가프고 두렵기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인내라는 건 어려운 숙제이다.

이 인내를 통해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는 줄 알고 모든 부분에서 전쟁은 하나님에게 속한 거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나는 여전히 환경을 탓할 때가 많다.

마치 사무엘이 늦게 왔기 때문에 할 수 없었노라고... 말하는 사울 왕처럼 말이다.

그 결과는 사울은 하나님께 버림받았다.

감사하게도 신약시대에는 성령님이 항상 내 안에 내주하셔서 나를 버리지도 않으시고 떠나지도 않으시니 감사하지만

인내하지 못하는 건 두려움으로 인해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기에 분명한 죄이다.

남편이 프로젝트를 하고 회사를 시작하며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선 영업도 해야 하는데

막막한 기다림의 연속이라 인내가 가장 필요한 시기이다.

이 인내를 나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이 나에게 인내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인내를 통해 하나님의 자리를 나 스스로 빼앗지 않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나의 주인은 하나님인 것을 잊지 않고 나의 자리를 지키길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