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에베소서 5장 14~17절

차작가 2024. 3. 22. 10:55

14절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

15절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절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절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보충 설명:

14절에서 말하는 ‘잠자는 자’는 어둠에 있다는 뜻이다. 어둠 속에 있으면서 어둠을 어둠으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잠자는 자의 특징이다.

빛이 왔으되 빛을 빛으로 알아보지 못한 것이 바로 어둠이라는 증거이다.

이처럼 빛이 옴으로 어둠이 드러나고 어둠을 알게 된다는 것은 어둠에 있는 자가 스스로 어둠을 알게 되는 일은 없다는 뜻이다.

결국 빛에 속했다는 것은 어둠을 어둠으로 알아보게 되었다는 의미다.

그동안 자신이 어둠인데도 불구하고 빛으로 착각한 오류를 보게 되면서 그동안 굳게 붙들었던 자신에 대한 모든 의가 무너지게 된다.

우리가 복음과 진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해도 자기 지식에 의한 앎이 아니라 하나님이 알게 하신 은총임을 생각한다면 자신의 앎으로 타인을 판단하고 지적하고 비판하는 방향으로는 나아가지 않게 된다.

15~17절

시간을 아끼라는 말의 반대는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시간을 아끼라는 것은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일은 세상 일, 교회 일로 이원화될 수 없다. 신자는 어디에서든 하나님의 성전으로 존재하는 것이고,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참된 생명으로 믿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행동이 없는 상태라 해도 그리스도가 생명이심을 믿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세월을 아끼는 것은 특정한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셔서 자녀가 되게 하시고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예정하셨음을 믿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혜를 찬송하는 자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룩한 자가 되었고 심판에서 건짐 받은 것이기에 그리스도를 알게 된 것이야말로 복이며 상이다.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허락되었고 완성되었기에 그리스도를 떠나 존재할 수 없음을 믿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은 충만과 완성의 세계다. 이 세계를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신자는 기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세월을 아끼는 것이다.

적용:

내가 복음에 관해 진리에 대해 안다고 타인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알게 하신 것은 은혜이기 때문이다.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기에 자랑할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고 나를 도구로 사용하심을 감사해야 한다. 나는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고 늘 그 은혜를 구하고 늘 그 안에 충만을 누리는 삶이 세월을 아낀다고 하셨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오늘 내가 말씀으로 충만함을 누리는 것처럼

이 복음을, 이 빛을 스스로가 어두움에 있으면서도 못 느끼고 사는 사람들에게 비치는 삶의 태도를 나에게 요구하신다.

옛날에 한국 마켓 앞에서 온 교인이 볼펜을 들고 전도하러 간 일이 있었다. 볼펜도 동생이 한국에서 직접 제작해서 보내준 볼펜이었다.

마켓의 출입문이 두 개 있어서 모두 흩어져서 전도를 하고 있는데 어떤 여자분이 우리 교회 권사님을 보더니 혀를 차며 욕하며 나가셨다.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민망해하실까 봐 못 본척하고 지나갔지만

그 권사님을 알기에 대충은 예상하는 그림이 있었다.

이 사건은 그분도 빛의 역할을 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여전히 어두움이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가 빛의 삶을 사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건 한두 사람 전도에 방해되는 그 정도의 가벼운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교회 다니는 사람을 안 보는 것 같아도 정말 유심히 보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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