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에베소서 5장 22~24절

차작가 2024. 3. 22. 10:58

22절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절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 주시니라

24절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보충 설명:

이 말씀처럼 실천하며 산다는 건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사람이 서로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부부가 된다 해도 사랑하지 못하고 다투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왜냐면 그 밑바닥에 짙게 깔려 있는 것은 지독한 자기중심이라는 죄로 인해서 하다.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부부가 아닌 혼자 몸으로 살아갈 때는 잘 보지를 못한다. 하지만 부부라는 관계에서 누군가와 함께 살아갈 때는 아주 선명하게 잘 드러나게 되어있다.

이처럼 그리스도께 연합되기 전에 우리는 홀로 살았었다. 자기 인생을 자기가 책임지는 방식이었다. 자신의 기쁨과 즐거움을 위해 살면 되는 것이었다. 함께 하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아도 됐었다. 하지만 신자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자기 인생을 자기가 책임지는 방식이 아니라 책임져 주는 예수님을 의지하는 다른 길로 가게 된다. 죄에 대해서도 스스로 책임지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분이 책임지시고 대신 우리는 내가 감당해야 할 나의 문제를 대신 책임져 주시는 것으로 인해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복종하게 된다.

 

 

그래서 복종은 힘에 대한 강제적 굴복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반응으로 자연히 나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남편이 아내에게 자신을 머리로 여기고 주께 하듯 복종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하는 것과 같은 사랑을 아내에게 보여야 한다. 그리스도처럼 아내를 사랑하지도 않고 복종만을 원한다면 그것은 성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만 적용하는 것일 뿐이다.

 

적용:

나는 객관적으로 부부 생활을 그런대로 잘 해 가고 있는 편이다.

서로에게 큰 불만 없이 잘 조율해 가며 사는 것 같다.

남편에게 복종하고 그리스도께 하듯 한다고는 말 못 하지만

그 안에 깊은 사랑이 있어서 가능한 부부생활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결혼 생활에는 항상 예수님이 중심에 계셨다. 그래서 무언가를 고민하고 함께 결정해야 할 때는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한마음이 되었을 때 결정을 하곤 했었다.

과거에도 그랬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다.

그리고 서로에게 비밀이 없이 다 속에 있는 걸 이야기하며 지냈었다.

혼자 남편이 독단적으로 한 적도 없었고 한쪽이 느리면 재촉하는 법도 없었다. 남편이 항상 자신보다도 나를 더 생각하고 사랑하고 우선적으로 배려해 줬기에 남편을 신뢰하며 따를 수가 있었다. 그래서 감사한 결혼 생활이 가능했다.

참 최근에 변기에 물이 샌지 일 년 만에 고쳤다. 일 년을 내가 아무 말 없이 인내했더니 고쳐줬다.

그리고 냉장고 냉장실에 물이 고여서 매일 물을 닦아야 했었다. 그것도 3년 동안 이번 주에 고쳐준다고 뭔가를 오더 했다. 3년을 인내하니 고쳐준다. 복종하기 참 힘들긴 하다. 화내고 짜증 낼 만도 한데...

이걸 알란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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