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The Eyeboretum 주말엔 딸과 함께

차작가 2024. 4. 15. 12:33

자~ 입장이요!

아기자기하지요~

동화나라 같은 예쁜 포토존!

여기 앉아서 딸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놀았어요^^

비눗방울 놀이도 하고~ 애들은 신났네요^^

미국의 작가 토니 타셋의 조각상이랍니다^^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닙니다^^

딸이 지난주에 토요일에 시간 있냐고 묻길래 있었지만 중요하지 않아서 없다고 말했더니

The Eyeboretum에 같이 가자고 해서 당연히 OK! 했겠지요^^

뭐 하는지도 모르고 갔답니다.

티켓도 샀다길래 무슨 공연을 보러 가나? 가든에 전시회를 하나? 했었답니다.

그런데 가 보니 요즘 애들은 이런 데서 사진 찍기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달라스에만 있는 문화인지 전 생소하지만 엄청 행복해하며

" 정말 귀엽다! 여긴 앉아서 사진 찍으면 잘 나오겠다!" 하며 감탄을 감탄을 ~ 했습니다.

아래야 엄마를 데리고 갈 맛이 나겠지요! 여러분도 한번 해 보셔요^^감탄!

가든이라길래 꽃도 사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걸 모형으로 만든 가든이었답니다.

가서 보니 부모님들이 아이들 데리고 그냥 놀고 옷 예쁘게 차려입고 와서 사진을 찍으며 음료도 마시고 쉬고 있었어요.

사진을 보여 드릴 수 없지만 그네 타는 딸! 벤치에 않아 있는 딸! 동영상까지~ 이러다가 드라마도 찍을 것 같았어요^^

사진에 보이는 큰 눈은 미국 작가 토니타셋의 조각상이라고 하는데

갑자기 얼마 전에 Netflix에서 본 PARASYTE THE GREY가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이런 류의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의 머리가 갈라지면서 여러 개의 눈이 나오 거든요.

작가님에겐 죄송한데 전 조각상을 보며 상상의 날개를 폈습니다.

작기의 의도는 모르나 이 도심에 이 눈이 갈라지면서 수천 개의 눈이 달린 괴물이 도시를 점령한다는 상상을 하며

벤치에 않아 있으니 재미는 있더라고요.

PARASYTE 드라마를 끝으로 당분간은 좀비 영화는 금지해야 합니다.

최근에 쓰는 소설이 회복에 관한 이야기라 감정 조절이 필요하거든요.

크지 않는 공간이라 한 30분에서 40분 정도 사진 실컷 찍고 쉬면 끝나지만 딸이 좋아하고

딸이 시키는 여러 포즈를 취하면 사진도 찍어주고 그러고 놀다 왔습니다.

참! 입장료는 일 인당 $10입니다. 아이는 12세 이하면 무료입니다.

도시 한가운데 비눗방울을 계속 만들어 주니 하늘로 날아가는 비눗방울을 보며 하늘도 한번 봤네요.

다시 말하지만 저의 스타일은 아니지만 아이들 키우시는 분들이 계시면 아이들은 공짜니 나들이 삼아 가셔서

인생 사진 한번 찍어주는 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눈 조각상 보면서 소설도 한번 써 보시고요.

애들하고 눈을 주제로 이런저런 스토리를 만들어 그림책을 그려보는 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딸이 입장료도 내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선물도 하나 사주고 하루를 뿌듯하게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