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꽃! 이름은 모르겠다~
이 잎으로 항상 크리스마스 시즌에 니스를 만들었었는데^^
크리스마스 홀리 트리 4월에 열매를 보긴 내 생에 처음이다.
잎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꽃을 피운다니!
초롱이 털 같다~ 엄청 부드러워 보인다.
비가 오지 않는 한 매일 집 주변의 도로를 걷는다.
비가 와도 옛날에는 걸었지만 이사 오고 난 후엔 아파트 주변 도로라 위험할까 신경이 쓰여서 맑은 날에만 걷고 있다.
하루에 일 마일은 걷는 것 같다.
조금 안전한 곳으로 가을에 이사를 가면 비가 와도 걸을 작정이다.
달라스는 지금이 계절로선 여왕인 것 같다.
선선한 바람이 매일 불고 해가 길어져서 오후엔 걷기가 참 좋다.
동네를 한 바퀴 돌다 보면 달라스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어 매번 봐도 항상 즐겁다.
빨간 열매가 맺혀 있는 홀리 트리는 대부분 북부에서는 11월 추수감사절 때 꽃꽂이 할 때 자주 사용한 나무인데
가을엔 이미 나뭇잎은 떨어지고 열매만 남아 있다.
항상 나무를 고를 때도 계산대 위에 올려놓을 때도 열매가 조금씩 떨어지고 집에 와서 꽃을 꽂을 때도 떨어지고
비싼 유리그릇 다루듯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 달라스는 아직도 잎도 열매도 멀쩡하니 붙어있다.
하얀 꽃이 피어있는 나무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주 사용하는 잎인데 아직도 잎이 달려있고
잎이 지금도 떨어지는 중인데 꽃을 피운다니 볼 때마다 웃음이 나고 재미있다.
거리에 꽃이 별로 없고 집에서도 꽃을 많이 심지 않는 달라스 분위기가 봄에 보기 힘든 풍경이긴 하다.
그러나 이 재미있는 광경이 산책할 때마다 나를 웃게 만든다.
그래도 새잎이 나고 봄바람은 분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니 이 계절을 만끽하고 싶다.
이 거리도 내년 봄에는 오지 못할 거리일 수도 있는데
예의상 이름 모를 꽃의 이름은 알아둬야겠다.
누가 사진에 보이는 나무 꽃 등의 이름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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