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폰으로 찍어 보려고 남편 애쓰는 중^^
찍어 보려고 애써는 남편에게 옆에서 보던 할머니가 선물로 주셨음!
Solar Eclipse glasses는 미리미리 준비해 놓고!
생각보다 사진 찍기 어려워서 몇 장 찍었지만 실패했습니다 ㅠㅠ
온 세상이 갑자기 어두워졌다가 밝아지는 신기한 체험!!!!
오늘 개기 일식을 보러 가기 위해 Arboretum garden에 작년 12월 초에 예약을 했다.
패밀리 멤버십이 있으면 일 인당 $10을 내면 입장할 수 있어서 서둘러 예약을 했다.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어제까지만 해도 구름이 해를 가린다느니 비가 온다느니.... 진짜 가슴을 졸이게 만들더니
오늘 정말 날씨가 화창해서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씨였다.
나름 남편과 나는 커플로 썬 캡도 구입하고 간식도 준비하고 음료도 준비하고 물론 Solar Eclipse glasses도 준비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을 했는데도 주차장엔 차가 꽉 찼다.
대부분 가족들이 의자며 담요며 간식을 준비해 와서 함께 즐겼다.
어떤 학교는 단체로 스쿨버스를 타고 오는 학교도 있었다.
남편과 나는 호수 주변과 공연장 쪽 보다 정원 쪽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그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쪽에는 ABC 방송국에서 촬영을 하고 일종의 리액션 그룹을 만들어 사인을 주면 "와!!!" 하며 소리를 질러라고 말해주고
Arboretum garden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축제 분위기였다.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혹시 Solar Eclipse glasses을 잊어버리고 안 가져왔으면 넉넉히 준비했다고 그냥 주고 ~
모두 역사의 순간을 함께 즐기기 위해 한 가족이 된듯했다.
나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말을 스스럼없이 걸고 ~
한 할머니는 내가 셀러폰으로 찍기가 어려워하니 카메라에 사용하는 Solar Eclipse 전용 필터를 그냥 주셨다.
개기일식은 태양, 달, 지구가 일직선상에 위치할 때 발생하는 천문 현상으로 달이 태양 전체를 가리기 때문에,
달의 그림자가 지구의 특정 지역을 완전히 덮게 되어 그 지역에서는 낮에도 일시적으로 밤처럼 어두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개기일식은 달의 그림자가 지구에 닿는 부분, 즉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지역은 매우 제한적이며, 보통 몇 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개기일식이 발생하는 동안, 태양의 대기인 코로나를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되기도 한다.
달의 궤도가 지구에 대해 약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개기일식은 일 년에 몇 번 정도, 비교적 드물게 발생한다.
아마도 내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개기일식의 현장이었다.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목이 아파서 구름이 해를 가리면 잠시 쉬다가 해가 나오면 다시 보고를 반복하다가
손톱만큼 남아 있을 때부터 완전히 해가 가려져 링을 만드는 순간까진 움직이지 않고 집중해서 관찰했다.
해가 가려져 링을 만들고 코로나 현상이 일어나자 모든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세상이 깜깜해지더니 다시 점점 밝아져 오는 순간 사람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러고
여기저기에서 "amazing!!! oh my!!!" 하며 기뻐했다.
내 인생에 잊지 못할 순간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연을 주시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각자의 궤도를 돌아가게 하신 것을 눈으로 관찰하니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자연의 신비가 너무 아름답고 놀라웠다.
특수 카메라가 없어서 사진을 잘 찍을 수 없기에 함께 한 순간을 담아 봤다.
잊지 못할 추억을 이렇게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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