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절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절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보충 설명:
6~7절
기독교 신앙에서 기도는 매우 중요한 신앙행위로 자리하고 있음과 동시에 기독교의 가장 대표적인 오해가 기도라고 말할 수 있다.
기도를 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도에 대한 공통적인 사상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에게 구하여 얻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도는 이방인들에게도 있다.
그러나 이방인의 기도는 자신에게 닥친 문제로 인해서 스스로 신을 찾는 것이지만, 신자의 기도는 하나님이 신자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심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것이다. 그(6-7절)는 이 말씀을 대할 때 대개의 사람들은 ‘무슨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만 하라. 그리하면 하나님이 모든 일을 해결해 주시고 평강을 주실 것이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 아뢰면 평강의 하나님이 예수 안에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지키신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지 ‘다 들어 주겠다’거나 ‘우리의 모든 문제와 걱정거리를 해결해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즉 기도는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것과 연관된 것이지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내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기도는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였다. 이것이 바로 기도의 정신이다. 기도는 내 뜻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내 뜻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기도하라는 것은 우리 개인의 뜻을 이루어주시겠다는 약속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되기를 구하라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기도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근심되고 걱정되는 상황과 형편들이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기 보다 이 상황이 하나님 뜻대로 이루어질 거라고 믿는 것이다.
하나님이 누구시며 하나님이 베푸신 은총과 사랑과 자비하심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한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찾을 것을 말한다.
이처럼 하나님이 베푸신 것에 대한 감사가 있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될 일에 대해서 근심하고 염려한다는 것이 하나님을 벗어난 생각임을 알게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구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감사함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아들까지 아끼지 아니하고 우리를 위해 내어주기까지 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고 계심을 잊지 말기를 바린다.
적용:
2주 전부터 에어컨이 멈췄다. 이런 폭염에 정말 하루하루가 힘들다.
그러나 에어컨을 살 형편이 못 된다. 그래서 힘들지만 올여름을 이렇게 버틸 수밖에 없다. 딸이 작년에는 성적이 좋아서 학교에서 $3000을 지원받았는데 올해는 성적이 좋아서 작년처럼 받을 줄 알았는데 올해는 없다고 연락이 왔다.
이 돈이 오면 이번 학기 딸 아파트의 일부를 낼 생각이었는데 고스란히 우리가 지불해야 된다. 아들은 마지막 학기 등록금이 나왔다. 남편이 학생이라 아들의 학자금 대출에 보증해 주는 자격이 안된다고 한다. 이 땅에 우리를 위해 보증해 줄 사람도 없다. 다음 달 중순 정도까지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없다.
나는 고민의 과부하 상태에 있다. 염려가 된다.
그러나 불안하거나 절망 적이지는 않다.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이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시기 때문이다.
오직 기도와 간구를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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