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빌립보서 4장 8~9절

차작가 2024. 4. 17. 10:17

8절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람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9절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보충 설명:

4:8 삶의 원칙

많은 신자들이 어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는 성경에 분명히 명시되지 않은 삶의 행동에 대해서 ‘무엇이 옳으며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내리는 것이다. 사실 현대 교회의 기독교인들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한 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교회가 하지 말라고 하는 것에 얼마나 순종하고 잘 지키는가가 그 사람이 얼마만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말씀에 복종하고 살아가는가를 보여주는 기준과 상징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바울이 7절에서 말하는 신자의 행동이 무엇으로 다스려지고 조절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뜻으로 이해될 수 있다. 술 먹고 담배를 피워도 나의 정결함과 경건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그 사람이 술 먹고 담배를 피우는 행동과는 전혀 상관없이 이웃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는 것에서 그의 경건함과 정결함의 문제가 도출되는 것이다. 즉 성경은 그가 술 먹고 담배 피우는 행동을 문제 삼는 것은 아니지만 이웃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는 그 마음 상태는 분명 문제를 삼는다는 것이다.

성경은 분명 신자가 이웃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말하고 있다. 나의 유익보다는 이웃의 유익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곧 정결함이며 경건이다. 이것이 참된 것이고 사랑이다. 이것으로 신자가 칭찬을 받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덕을 세우는 것이다. 경건은 모두 이웃과의 관계를 포함하고 있다. 혀를 재갈 먹이는 것, 마음을 속이지 말라는 것,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는 것, 이 모두가 이웃과 연결되어 있는 문제인 것이다. 그러므로 경건은 개인의 종교적인 의식이나 행동에 의해서 증거 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에서 증거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내세워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도 자신의 경건과 정결함 신앙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바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어떤 문제에서도 그 중심과 본질은 그리스도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 이것이 신자의 삶의 원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9절

신앙이 단지 감상으로 멈춰 버리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생각하고 묵상하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예수를 생각하고 묵상하는 것만으로 예수님을 좇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생각만 하고 마음에만 두신 것이 아니었다.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은 자기 백성을 위한 희생이라는 행함으로 실천되었다. 신자가 예수님을 생각하고 마음에 두는 것은 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들의 생각과 마음에만 머문다면 그것이 과연 무슨 유익이 있을까?

신자는 생각과 삶 자체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종 아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신자가 신앙으로 사는 것은 삶의 일부가 아니라 삶의 전부로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신자의 삶에는 예수님의 다스림이 필요 없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분명 그들은 바울에게서 예수 그리스도를 배우고 듣고 보았을 것이다. 바울은 바로 그것을 행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적용:

옛날에 첫애가 태어나서 한 백일쯤 되었을 때였다.

인근에 아귀찜을 잘하는 식당이 있어서 남편이 퇴근하길 기다렸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정말 놀랄만한 장면을 목격을 했었다.

학교 선배님이시기도 하셨고 그 당시 출석하는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님이 계셨는데 박사 학위를 끝내고 하나님께 감사해서 연변 과기대에 일 년 동안 선교사로 파송한 선교사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보통 이렇게 만나면 반가운 일인데 우린 서로 모른척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면 선배님은 직장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지고 계셨고 술을 드시고 계셨기 때문이다. 술잔을 들고 마시다가 눈이 마주치자 선배 선교사님은 너무 당황하셨고 우리도 당황해서 모른척해 드렸었다.

평소에 신실한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땐 나도 어려서 정말 충격을 먹었었다.

술 먹는 게 죄라고 하지 않지만 교회에선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었다.

나도 그때 미성숙했었다.

그러나 오늘 말씀처럼 그것이 죄는 아니지만 그리스도는 이웃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죄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자신의 행동이 복음에 방해가 되고 이웃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하지 않는 것이 복음적일 것이다.

이것이 삶의 원칙이라고 말하고 있다.

신자는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 자체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한다.

예수님의 다스림이 필요 없는 부분은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 전부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 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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