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빌립보서 4장 14~17절

차작가 2024. 4. 18. 10:41

14절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

15절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케도니아를 떠날 때에 주고받은 내 일에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16절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

17절 내가 선물을 구함이 아니오 오직 너희에게 유익하도록 풍성한 열매를 구함이라

보충 설명:

본문을 보면 다른 교회는 바울이 받고 있는 고난을 기억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오직 빌립보 교회만이 바울의 고난을 기억하고 선물을 보냈을 뿐이다. 이러한 빌립보 교회에 바울은 깊은 감사를 하면서도 계속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자족하며 모든 일에 배부른 자로 살았음을 말한다.

바울에게 선물을 보낸 것이 하나님께 제물을 바친 것과 같은 것이지만 교회가 바울의 쓸 것을 주기 전까지 바울이 쓸 것이 없어서 낙심했다거나 바울이 쓸 것을 교회가 보내주기를 기다렸다는 생각을 금하는 말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빌립보 교회가 보내준 선물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다만 교회가 주는 것을 의지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쓸 것을 채워주시는 풍성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바울에게 쓸 것을 보내면서 ‘우리가 이것을 보내지 않으면 사도 바울이 곤란을 받는다’라는 식의 생각을 하지 않기를 원했던 것이다. 만약 빌립보 교회가 그러한 생각으로 선물을 보낸 것이라면 결국 그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앙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세상을 살아갈 때 필요한 것이 충족되는 것에 대해 바른 이해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 본문과 같은 말을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적용:

목회자로 사는 가장 큰 은혜는 바울과 같은 경험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풍성함을 누리는 경험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울과 같이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평신도로 산다면 경험하지 못할 다양한 고난을 경험하며 살게 하셨다.

그런 고난 속에서는 물질의 어려움이 아주 크다.

그러나 가난한 것 같으면서도 부유함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그때그때 어려움 가운데 필요한 걸 놀랍게 채워 주시는 걸 경험하며 하나님이 쓸 것을 채워주심을 경험으로 알게 하셨다.

이것은 목회자가 누리는 특권이기도 하다.

전도사 시절 한 달 사례비가 천 불인데 아파트에 월세가 구백 불에 각종 공과금을 합하며 천 불이 훌쩍 넘었었다.

아이는 아프기도 하고 병원은 보험이 없으니 못 가고 딸아이가 손가락에 금이 갔을 때도 병원에 못 가서 겨우 3일 만에 가서 치료를 받고 일 년 동안 그 치료비를 갚았어야 했었다. 팔이 부러지기도 하고 이가 아파서 병원비를 몇 년에 걸쳐서 돈이 없어 갚아야 했었고...

차에 오일 넣을 돈이 없어서 십 불을 내고 이만큼만 넣어주세요... 하고 묻기도 하고 신발이 작아져서 아들은 발가락을 잘 펴질 못하고 신을 때도 있었고... 나는 디스크로 몇 달을 누워 있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은 고통이 있었지만..

어느 교회에서 체크가 날라 오기도 하고 무명의 교인이 집으로 체크를 보내주시기도 하셨고 엄청난 병원비를 병원에서 형편이 어려운 걸 알고 탕감해 주기도 했었고... 가족의 도움 없이 철저히 공부해야만 했던 우릴 불쌍히 여겨셨는지 동생의 사업을 번창하게 해 주셔서 차를 폐차할 정도의 차를 끌고 다녔었는데 동생이 차를 사 주기도 했었고...

피아노가 없어서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치기도 하고 아기용 피아노 건반으로 연습하는 걸 알고 동생이 돈을 부쳐 주기도 했었고... 내 칼럼을 보고 강의 요청이 들어와 필요한 돈을 채워 주시기도 하셨고....

다 말할 수 없는 축복을 받는 경험을 하게 하셨다.

"글 모음" 란에서 모두 기록해 두었다.

그래서 어려움을 대면할 때 담대함도 길러 주셨고...

꼭 필요한 돈이라면 하나님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라도 주실 줄 믿기에 순간의 염려로 기도는 하지만 영혼을 뒤흔드는 그런 낙심은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 살았다 고백할 수 있게 나를 만드셨다.

그래서 고난의 무게와 은혜의 무게는 비례하게 되는 것이다. 그 안에 믿음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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