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2 - 예레미야 애가 묵상

차작가 2024. 5. 15. 11:29

하나님이 그의 초막을 헐어버리시고 제사장과 왕을 멸시하셔서 자기의 제단 성소를 미워하셨다고 표현할 만큼 진노하셨다.

그래서 그의 원수 바벨론에게 넘기시어 시온을 헐기로 결심하셨다고 2장 8절에 기록하고 있다.

"결심"이라는 단어가 단호하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팠다.

그 시온성을 무너뜨리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도 함께 무너진다.

그래서 백성들은 티끌을 덮어쓰고 굵은 베를 허리에 두르고 머리를 땅에 숙인다.

자신이 결심한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고통이 어떠한지 11절에 말씀하시고 계시다.

2:11 내 눈이 눈물에 상하며 내 창자가 끊어지며 내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는 딸 내 백성이 패망하여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 기절함이로다

아버지의 마음이 이렇다..

우리의 죄 때문에 내리신 매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우리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이다.

눈물을 많이 흘리면 눈꼬리 부분이 짓무르고 발갛게 부어오른다.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이 아픈지 창자가 끊어지고 간이 땅에 쏟아진다고 말씀하시고 있다.

거의 살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의미이다.

인간의 죄로 인해 매를 들어서라도 돌아오게 하시려는 것이지만 하나님 마음이 아프신 것이다.

사람도 고통스러워 기절할 지경에 있고 아버지도 죽을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 말씀을 읽으며 내 죄가 얼마나 큰지 실감이 났다.

죄 가운데 있는 나를 보는 아버지의 마음이 이러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3장 33절 말씀처럼 고난을 우리에게 주심은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 성화이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본받는 삶인 것 같다.

죄의 유혹에서 이 말씀을 기억한다면 나의 삶이 달라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죄는 아버지의 눈물을 짓누르게 하는 것이며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당하게 하는 것이며

간이 땅에 쏟아지게 하는 것임을 항상 기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