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편 묵상을 하며 문득 30년 전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시편을 읽으며 울었던 생각이 난다.
아마도 시편의 대부분이 탄원 시라 그 감정을 고스란히 공감해서였던 것 같다.
오늘 5편 말씀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이 공감 때문이다.
5:7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
5:8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
5:9 그들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이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5:10 하나님이여 그들을 정죄 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 많은 허물로 말미암아 그들을 쫓아내소서
그들이 주를 배역함이니이다
5:11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5:12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
정확하게 무슨 이유로 이 시인이 이렇게 하나님께 탄원 시를 올려 드리는지 알 수 없지만
무척 억울하고 힘든 가운데 하나님을 찾고 있다.
"주님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라!"라고 고백한다.
즉 하나님의 임재 안에 들어가 주님을 만나길 기도하는 마음이다.
시인은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할 때 가능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인간이 도저히 헤쳐나갈 수 없는 고난을 겪고 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에 좌절하게 된다.
그러나 고난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다.
나도 그랬기 때문에 고난이 주는 유익함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이다.
침대에 누워 있을 때 가장 많이 마음속으로 한 찬양이 "주님의 임재 앞에 엎드려"였다.
엎드릴 수도 손을 들 수도 없었지만 눈물로 찬양을 올려드렸다.
하나님의 임재.. 예배가 없었다면 나는 여기 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
난 매일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기대하고 예배자로 살고 있다.
이것이 죄를부터 승리하는 길이고 낙심에서 자유롭게 되는 길이며
고난 가운데도 즐거워하게 만들며 예배자로 살게 하기 때문이다.
예배자로 산다는 건 하나님의 은총의 방패를 얻는 길이다.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찬양드린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는 예배자"라는 책 출판을 준비 중에 있다.
예배자로 살기를 결단하고 난 뒤 하나님의 임재를 부어주심을 날마다 느낀다.
나를 살리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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