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배자

열왕기상 1장에서 10장 묵상

차작가 2025. 2. 11. 11:31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게 참 쉽지 않다.

과거에 옳다고 생각한 것이 돌아보면 내가 틀렸음을 깨닫게 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는 전체를 보는 눈이 부족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는 마음의 부족함도 있겠지만

또 그렇게만 보는 것에도 무리가 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모든 걸 바르게 분별하는 것도 아니기에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이다.

솔로몬이 왕이 되고 가장 먼저 하나님께 구한 것은

듣는 마음을 주셔서 백성들을 재판할 때 선과 악을 잘 분별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런 걸 먼저 구한다는 것을 보면 솔로몬은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지혜가 이미 있었다.

3: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3:11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를 마음에 들어 하셨다.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한다는 건 하나님이 자신에게 맡겨주신 일을 잘 하는 것이 우선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송사뿐만 아니라 성전을 건축할 때 필요한 건축자재를 위한 외교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한다.

5:12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고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를 맺었더라

그러나 이 지혜는 하나님 마음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으로부터 멀어지니 백성을 이롭게 하는 것으로부터 멀어지게 되었다.

결국 솔로몬이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자 백성들이 그동안 많은 건축으로 고된 생활한 탓에

솔로몬이 지웠던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고 간청을 한다.

역대하

10:3 무리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말하여 이르되

10:4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백성들의 간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은 이스라엘은 북 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눠지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 마음을 아는 자가 구한 것은 백성을 이롭게 하는 지혜였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으로부터 떠나자 자신을 위해서 지혜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분별하는 지혜는 나이가 많고 적음 경험이 많고 적음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 마음을 아는 것에서부터 나옴을 볼 수 있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연세가 드셨는데 왜 저러실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분들도 계시고

어리지만 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도 계신다.

그래서 하나님 마음을 아는 것에 집중하면 올바른 분별력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녀들에게나 교회에서나 이웃들에게 나는 분별력이 있는 사람으로 비쳤으면 좋겠다.

하나님 마음을 알아 올바른 분별력을 소유한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