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된 시기가 언제인가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지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름대로 신앙생활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돌아보니 나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었다.
내 열심으로 살아온 지난 날들이 인생에서 가장 허비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코로나 기간 많이 아프기도 했었지만 덕분에 시간이 많아서 그동안 기록해 놓은 글들을 정리하며 보냈었다.
방대한 파일을 정리를 하는데 2년 조금 넘는 시간이 걸렸었다.
그렇게 시작한 정리가 나를 정리하게 만들었었다.
나는 그렇게 나의 무너진 제단을 다시 쌓기 시작했다.
오늘 엘리야가 바알을 따르는 선지자들과 백성들 앞에서 심한 기근으로 인해 비가 오지 않자 비가 오는 걸 두고
각자가 믿는 신을 향해 제사를 준비한다.
이것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누가 참 신이냐라는 걸 보여주는 제사였다.
솔로몬이 죽고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나눠지게 되고
아히야 선지자로부터 받은 예언의 말씀대로 여로보암이 북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그러나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이 금송아지를 만드는 것이었다.
금송아지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을 때 아론과 백성들이 광야에서 처음 만든 우상이다.
여로보암 왕은 하나님을 버렸고 자신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죄가운데 행하게 했다.
그 죄는 왕들이 바뀌면서 더더욱 확장되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제단이 무너진 것이다.
18:30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그에게 가까이 가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18:31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엘리야가 돌 열두 개를 취하니
이 야곱은 옛적에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기를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리라 하신 자더라
모든 백성들은 비를 기다렸다.
그들은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버렸다.
그들 앞에 하나님은 가뭄이라는 고난을 사용해 자신이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신다.
엘리야는 그들 앞에서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한다.
하나님께서 32장 28절 말씀에서 야곱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실 때에는 가족 모두를 보내고 혼자 있을 때였다.
홀로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찾아와 날이 새도록 씨름하며 야곱을 설득했지만 그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이 야곱에서 이스라엘이 되었다.
왜냐하면 야곱이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의 고집은 설득으로 되는 게 아니라 환도뼈를 쳐야만 꺾이는 게 고집이다.
우리는 고난이 없으면 쉽게 변하지 않는 고집을 가진 존재이다.
엘리야가 12개의 돌, 고집 불통인 지파 12개를 취하여 제단을 쌓는다.
그들에게 하나님과 대면했으나 살았던 야곱...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순간을 대면하게 하신다.
그리고 엘리야는 주 여호와는 하나님 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한다.
그러자 여호와의 불이 내려와 불이 마치 혀처럼 도랑에 가득 고인 물을 핥는 걸 보여주신다.
그걸 보자 백성들이 하나님 알게 된다.
다시 하나님과 대면했으나 산 이스라엘이 된 것이다.
그리고 바알의 선지자들을 잡아 기손 시내에서 죽인다.
18:39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나는 지금 무너진 나의 제단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긴 가뭄은 먹을 것을 빼앗아가는 고난이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가장 큰 가뭄은 영적 메마름이었다.
영적 가뭄으로 인해 예배의 제단은 무너져 있었던 것이었다.
어느 누구보다 바쁜 신앙생활 말씀 읽기 기도 등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싸해 보였지만 나는 무너져 있었다.
나의 고백처럼 많은 믿는 사람들이 다시 무너진 제단을 쌓길 바란다.
그리고 불이 혀같이 핥아 버리는 기적을 경험하길 기도한다.
고난의 시간을 허락하셔서 다시 브니엘로 돌아가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드린다.
그 시간이 없었다면 평생을 허비하며 살았을 것이 분명하다.
나에게 말씀을 주셔서 하나님이 나의 구원자가 되심을 고백하는 것을 보며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그는 여호와 하나님 시로 다 !"라는 고백이 있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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