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Grandscape에서 쇼핑하기~

차작가 2025. 3. 5. 11:46

Willow House가 들어오소서~ 하고 불러서 나도 모르게 그만 들어갔답니다.

러블리하네요^^ 나에게도 맞는 옷이 있으려나~ 하며 아이쇼핑으로 출발했습니다.

오!!! 내 스타일^^ $35정도 ~~ 오 결혼기념일인데 이 정도면 사치 아니지요^^

이곳에서 겨울 재킷 득템했답니다~~ 이런 게 행복이지요^^

결혼 기념으로 이미 운동화 선물 받았지만 뭐^^ $80은 쓸 수 있죠^^

맛있게 파스타 먹고 예정에도 없던 Grandscape에서 쇼핑을 하기로 했습니다.

축제가 있는 걸 몰랐는데 배부르니 운동 삼아 걷다가 자연스럽게 옷과 소품을 파는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왜냐면 사람들이 모여 있더라고요.

이상하게 옷은 필요해서 사러 가면 없고 항상 계획 없을 때 좋은 걸 발견하기에

뭔가 걸려라~~ 때마침 결혼기념일이잖아! 하며 끌리듯 들어갔습니다.

막상 들어가 보니 소품도 많고 아이들 옷, 젊은 아가씨들이 입을 수 있는 옷

그리고 저처럼 나이 든 사람들이 합하게 입기 좋은 옷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좀 마른 체형이라 제 나이에 맞는 옷을 사러 가면 항상 맞는 게 하나도 없거든요.

구경하는 내내 "어! 이건 우리 딸이 좋아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너 그래봐야 아무 소용 없다~이젠 너만 생각하고 살아 ~"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옆에서 남편도 "당신에게 신경 쓰고!! 당신 거나 이젠 좀 사!" ㅎㅎㅎ

그래요~~ 이젠 나도 챙기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이젠 우리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살자!" 하길래

핑크 핑크 하는 셔츠를 잡고 "이건 어때?" 하니 남편이 기쁘게 사 줬답니다.

50% 할인하는 곳에서도 좋은 누빔 셔츠 하나 샀고요.

결혼기념일 최초로 우린 서로에게 선물을 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재밌다니 ~~~

한번 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명품 뭐 이런 거 관심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면 다 명품이니깐요.^^

한국에서 살 때 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보세점이 있잖아요.

딱 그런 기분입니다.

사월이 찾아오면 기분 전환하러 초롱이 데리고 산책하다가 또 하나 득템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