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가까운 지체의 부모님이 아직 예수님을 모른다며 기도를 부탁한 일이 있었다.
기도 부탁을 받고 한 일주일 정도 함께 기도하고 부모님을 따로 만나서 복음을 전한 일이 있었다.
복음을 전하는 모든 과정을 남편을 통해 들으며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를 찾으신다는 말씀이 정말이구나... 하는 걸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눈물로 회개하고 자기가 죄인임을 고백하고 진지하게 예수님을 영접하는 걸 보며
아... 이것을 위해 우리를 사용하시는 거구나..... 하며 감격했다.
두 분 다 감사하게도 결단을 하고 교회 가겠다는 다짐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셨다.
그리고 지난주에 드디어 교회 나가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 모든 과정을 보며 나무나 감사하고 기뻤지만 마음속으로 죄책감이 밀려왔다.
언제 우리 엄마는 예수님을 언제쯤 믿을까.... 왜 우리 엄마는 절대로 넘어지지 않는 철로 만든 산처럼 느껴질까.....
혹시 택하신 백성이 아닌 건 아닐까.... 등의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했다.
예수님을 대학 2학년에 영접하고 부모님의 구원을 위해 항상 기도했지만 이젠 포기한 기도가 되고
늘 되풀이되는 기도는 의식이 되어버렸다.
2년 전 엄마가 예수님을 믿으면 딸의 병이 나을 수 있다면 믿겠냐라는 질문에
"아니 믿지 않을 거야"라는 대답 이후로 너무 화도 나고 슬펐지만 내 탓이 아니야! 손 뗐어라는 사인으로
"혹시 내가 전한 예수님이 생각이 나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 내 말을 기억해!"라고 잔인하게 전한 게 마지막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는 노인성 치매에 걸리셨다.
아직 병세가 가벼워 생활하시는데 지장은 없을 정도이지만
나의 마음 한구석엔 죄책감이라는 걸 만들었다.
다니엘은 시간을 정해 놓고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하는 사람이고 날마다 말씀을 읽는 사람이다.
이날도 여러 날과 마찬가지로 습관처럼 예레미야서를 읽고 있었다.
그런데 말씀을 읽다가 자신의 민족이 왜 바벨론에 포로로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금식하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께 범죄 했음을 고백하고 이 재앙은 자신들의 불순종의 결과임을 고백했다.
9:18 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옵소서 우리가 주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공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함이니이다
9:19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체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
열왕기상 8장 41절에서 43절 말씀처럼 누구든지 전심으로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응답하심을 의지해 기도드렸다.
자기 민족의 죄로 인하여 황폐해진 마음을 위해.... 그리고 황폐한 현실을 위해 기도 한 것이다.
자신들의 공의가 아니라 주의 큰 긍휼하심을 의지하며 기도드렸다.
그리고 이 기도를 응답하시는 것은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주 자신을 위하여 하옵소서"라고 기도드린다.
왜냐하면 자기 민족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만방이 다 아는데 자녀의 기도를 들으시지 않으신다면
어떻게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사람들이 알 수 있겠냐는 말이다.
즉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명예를 위해 약속하신 말씀을 실행해 우리를 불쌍히 여겨 달라는 의미이다.
사도행전 16장 31절"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나"라는 말씀이 우리 가정에도 이루어지길 소원한다.
연약해 울컥한 마음에 상처 준 나의 미련함을 용서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그리고 나에게 믿음을 주시고 택하셔서 우리 가정에 믿음의 씨를 뿌려주셔서 엄마를 구원해 주시길 기도드린다.
치매가 있지만 화가 나서 쏟아부은 말일지라도 생각이 나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길 기도드린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우리 가정에 이루어 주시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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